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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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부대2' 최용준 "김황중 하차? 몰카인 줄 알았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5.02 11:00 / 기사수정 2022.05.02 13:4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강철부대2’ 육군 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 최용준 대원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계기와 팀장 자리를 위임받았던 순간을 언급했다.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ENA채널, 채널A 공동제작 예능 ‘강철부대2’에 출연한 특전사 최용준 대원, 오상영 대원, 성태현 대원, 장태풍 대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철부대'는 최정예 특수부대 출신 예비역들이 각 부대의 명예를 걸고 겨루는 밀리터리 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최용준 대원은 “군 생활을 하다 전역했는데, '강철부대' 시즌1에 나왔던 박도현 선배를 유심히 봤었다"며 "그러다 시즌2를 진행한다는 얘기를 같이 지원했던 후배한테 함께 지원해보자고 해서 선후배를 비롯해 예비역 분들의 입장에서도 자부심을 더 올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지원을 했는데 덜컥 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막상 출연이 결정되니 시즌1 때 특전사가 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 기운을 더 받아서 우리가 좀 더 성과를 내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고, 먼저 나왔던 선배들을 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시즌1 당시 특전사가 올린 성적(세미파이널 진출)이 의식되지는 않았는지 묻자 "물론 의식됐다. 시즌1을 현역의 입장에서 보다보니 방송으로만 보기에는 조금 어려웠다. 특전사가 팀으로 나왔다보니 4강은 조금 아쉽긴 했다. 그래서 시즌2에 참가하게 됐을 때는 특전사를 우승시켜보자는 마음이 간절했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미션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용준 대원은 "(데스매치 당시) 타이어 미션이 기억에 남는다. 가장 힘들었던 미션이기 때문에 기억에 남았고, 팀원들간의 호흡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한계를 경험했는데, 한계치를 팀원이 공유하다보니 한 명이라도 나는 괜찮겠지 하는 마인드를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또 저희가 정보사(HID)와 팀을 했는데, 너무 강력하게 치고 나가셔서 계속 지켜보고 좋아하던 부대였는데, 지켜보는 저도 기분이 좋았고 도와주러 오셨을 때 모습이 슬로우 모션으로 보일 정도로 멋있었다. 그 과정을 보면서 힘이 났고, 같이 하면 더 큰 힘을 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특전사는 팀장이던 김황중 대원이 부상으로 하차하면서 성태현 대원이 중도 합류하면서 팀장이 최용준 대원으로 변경된 바 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최용준 대원은 "하차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몰카를 찍는 줄 알았다. 이제야 팀원들의 합이 맞아가는 과정에서 완성 단계로 가는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그런 와중에 팀장 자리를 위임받았다. 김황중 팀장도 끝까지 하려는 열정이 대단했는데, 그걸 다하지 못 하고 중도하차했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게끔 그걸 업고 가야겠다 생각했다"면서 성태현 대원의 중도합류에 대해 "(새로운) 팀원을 또 어떻게 화합을 시킬까 , 어떻게 운영을 해야할까 고민했다. 우리 팀이 결과가 엄청 좋지는 않더라도 분열이 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김황중 팀장이 하차 후 어떤 조언을 했을까. 이에 대해 최용준 대원은 "방송에 나왔던 육군수첩에 팀원 개개인에게 모두 편지를 써서 주신 게 있다. 본인이 생각했을 때 누구누구는 어떻게 하면 잘 할 것 같다는 말을 길게 써주셨다. 기존 팀원들은 물론 새로 합류한 성태현 대원에게도 써주셨다"며 '팀장님의 피와 땀이 묻어있는 느낌이 들어서 이걸 안고 끝까지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전사는 3차전이었던 해상 대테러 연합작전 당시 처음으로 데스매치로 향했다. 최용준 대원은 "당연히 데스매치는 안 갈거라고 생각했는데, 데스매치로 가다보니 허탈감이 들었다. 최대한의 결과를 얻자고 회의를 하고 연습하고 머리를 모아서 계획을 짰는데 패배를 받아보니 허탈하더라"면서 "이 과정을 겪었으니까 지나간 걸 잊고 다음 미션에서 이걸 경험삼아 업그레이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채널A, ENA채널 공동제작 예능 '강철부대2'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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