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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배트맨' 3월 최고 흥행작…1분기 매출액 1135억 원,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

기사입력 2022.04.19 18:4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더 배트맨'(감독 맷 리브스)이 2022년 3월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3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3월 전체 매출액은 27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2.7%(39억 원) 감소했고, 전체 관객 수는 279만 명으로 전월 대비 14.6%(48만 명) 줄었다. 

3월에 들어서면서 전체 매출액과 전체 관객 수가 전월 대비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최대 흥행작인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뒤를 이을 흥행작이 부재했던 탓에 지난 1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전체 매출액과 전체 관객 수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3월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감소했다. 3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5%(32억 원) 감소했고, 3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2%(46만 명) 줄었다. 

지난해 3월에는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작인 '미나리'(102억 원)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207억 원)이 흥행에 성공했으나, 올해 3월에는 '더 배트맨',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문폴', '뜨거운 피' 등 매주 신작이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모두에서 전체 매출액과 전체 관객 수가 감소했다. 

3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79억 원으로 전월 대비 38.3%(49억 원) 감소했고, 관객 수는 84만 명으로 전월 대비 38.7%(53만 명) 감소했다. 지난 2월에는 설 연휴가 있었고, 총제작비 100억 원 이상의 '해적: 도깨비 깃발'(총제작비 230억 원)과 '킹메이커'가 상영됐다.

반면 올해 3월에는 설 개봉작만큼의 한국영화의 개봉이 없어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과 비교해서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뜨거운 피' 등의 한국영화 개봉으로 인해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증가했다. 3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3.9%(44억 원), 3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6.9%(46만 명) 증가했다. 

3월 외국영화는 '더 배트맨', '문폴'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으로 전월 대비 매출액과 관객 수가 소폭 증가했다. 3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191억 원으로 전월 대비 5.1%(9억 원) 증가했고, 3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195만 명으로 전월 대비 3.0%(6만 명) 늘었다.

'미나리'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흥행에 성공했던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3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28.2%(75억 원), 3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32.0%(92만 명) 감소했다. 2022년 3월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69.8%였고, 3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30.2%였다. 2021년 9월 이후 7개월 연속으로 관객 점유율에서 외국영화가 우위를 차지했다. 

'더 배트맨'이 90억 원(관객 수 88만 명)의 매출로 3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월별 박스오피스 1위 작품이 100만 명 미만의 관객 수를 기록한 것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본격화한 지난 해 5월 이후 처음이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와 '뜨거운 피'는 전체 흥행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3월 46억 원(관객 수 48만 명)의 매출을 올렸다. 3월 23일 개봉한 영화 '뜨거운 피'는 9일간 26억 원(관객 수 28만 명)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0'가 24억 원(관객 수 24만 명)의 매출로 4위였다. 판타지 액션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0'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의 국내 개봉 때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특전을 관람객에게 배포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마니아층을 공략했고, 3월까지 54억 원(55만 명)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문폴'이 19억 원(관객 수 19만 명)의 매출로 5위에 자리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매출액 91억 원, 매출액 점유율 33.8%로 3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더 배트맨'(90억 원) 등 2편을 배급했다. 

2위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46억 원)를 배급한 쇼박스로 매출액 46억 원, 매출액 점유율 17.0%를 기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주술회전 0'(24억 원)를 배급한 대교 미디어콘텐츠사업본부가 매출액 24억 원, 매출액 점유율 8.8%로 3위였다. 

4위는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식회사극장배급지점으로 '언차티드'(11억 원), '모비우스'(9억 원) 등 3편을 배급해 매출액 22억 원, 매출액 점유율 8.3%를 기록했다. '문폴'(19억 원)을 배급한 누리픽쳐스가 매출액 19억 원, 매출액 점유율 7.1%로 5위였다.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인 '스펜서'가 매출액 6억 7785만 원(관객 수 7만 1211명)으로 3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미스터리 스릴러 '안테벨룸'으로 2억 9864만 원(관객 수 3만 1570명)의 매출을 기록했다. 인종 차별 문제를 다룬 '안테벨룸'의 주제 의식과 탄탄한 반전 서사가 입소문 흥행으로 이어졌고, 3월까지 8억 9239만 원(누적 관객 수 9만 4526명)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하늘의 푸르름을 아는 사람이여'가 1억 154만 원(관객 수 1만 1354명)의 매출액으로 3위였다. 4위는 중년 부부의 이혼을 다룬 영국영화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으로 3월 8755만 원(관객 수 9553명)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과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인 '드라이브 마이 카'가 6599만 원(관객 수 7749명)의 매출로 5위에 자리했다.

사진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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