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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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니 피구왕, 최종 우승 '유세팀'…"천만 원 가져갔다" (노는언니2)[종합]

기사입력 2022.04.13 10:38 / 기사수정 2022.04.13 10:38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노는언니2’가 ‘제1회 노니 피구왕 대회’를 화려하게 마무리하며, 경쟁을 넘은 감동을 선물했다.

12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32회에서는 구기부, 육상부, 철인부, 유도부, 씨름부, 투기부, 카바디부, 세팍타크로부 등 총 8부, 32명의 국가대표들이 함께한 치열한 피구 대전인 ‘제1회 노니 피구왕’ 최종 결승전을 공개, 짜릿한 피구를 선보였다. 
 
무엇보다 지난주 철육팀(철인+육상)과의 본선 경기에서 1세트를 승리했던 구카팀(구기+카바디)은 2세트에서도 철육팀을 꺾으며 결승전에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철육팀은 2세트 점프볼에서 2m 뜀틀을 뛰어넘었던 ‘인간새’ 임은지가 한유미의 점프볼을 낚아채고, 육상으로 다져진 점프력의 오수경이 활약했지만 불안정한 패스로 인해 구카팀에게 공격권을 자꾸 뺏기면서 승부를 챙기지 못했다.

그렇게 우승상금 천만 원의 주역이 가려질 결승전에 도달했고, 대회 초반부터 우승 후보로 꼽힌 구카팀과 유세팀(유도+세팍타크로)의 불타는 접전이 이뤄졌다. 구카팀의 한유미는 “여기 올 때부터 우승 후보라고 생각하고 왔어요”라며 여유만만했고, 유세팀의 김지은은 피구 대회를 한다는 소식을 들은 후부터 회오리슛을 연습했다며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특히 유세팀은 핵폭탄 같은 구카팀의 강렬한 공격에 따발총 같은 잔 펀치로 반격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인사 때부터 서로를 의식했던 두 팀은 결승전 1세트 점프볼 때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여 열기를 고조시켰다. 구카팀 한유미와 점프볼 대결을 하게 된 유세팀 김성연은 무방비 공격을 대비해 점프볼을 포기하는 전략을 세우다 구카팀 박세리에게 “야 너 경고야. 똑바로 해야지!”라는 천둥 같은 경고를 들었다. 게다가 한유미는 현역 때와 다름없는 강력한 슛과 속공도 받아내는 초강력 수비를 자랑해 MC 최성민에게 “피구의 신”이라며 극찬을 받았던 터. 이에 김성연은 “유미 언니 도핑검사 해 봐야 될 것 같아”라는 말로 때아닌 도핑 의혹을 불 지펴 폭소를 자아냈다.


하지만 한유미의 기세에 눌렸던 유세팀 김지은이 회오리슛으로 구카팀 서효원, 김현정, 박세리를 아웃시키고 전규미가 한유미를 아웃시키며 분위기가 전환됐다. 이어 각성한 기린즈 한유미와 김은혜는 토끼몰이를 했지만 유세팀 배채은이 공에 머리카락이 맞아 노아웃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때 배채은은 같은 팀 이민주가 아웃 되는 중에도 공격권을 가져오는 과감함으로 짜릿함을 선사했고, 이를 보던 MC진은 단체 기립한 채 “아이러브 피구”, “2002 월드컵 이후로 이렇게 손에 땀을 쥔 경기는 처음입니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유세팀 배채은과 구카팀 조현아가 마지막까지 생존한 상태에서 머리카락으로 또다시 아웃을 면한 배채은이 최종 생존해 유세팀이 결승전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계속되는 머리카락 논란에 한유미는 “머리카락 아웃 인정 안 하면 힘들어”라며 제작진에게 항의했고, 김은혜 또한 욱해 살벌한 공기가 맴돌았다. 기린즈는 한기를 발산하며 맹공격을 퍼부었고, 유세팀은 속공과 몸을 날리는 수비로 대적했다. 여기에 박세리는 뜬공을 깔끔하게 스틸하며 美친 수비력을 발휘했고, 흘러갈 뻔한 공을 안착시키며 든든한 ‘벽세리’로 변신했다.

더불어 독기를 품은 기린즈는 머리카락 논란을 지운 퍼펙트 공격을 해내 점수 차를 벌렸지만 배채은 속공에 당한 구카팀이 우수수 떨어지며 순식간에 역전당해 긴장감을 높였다. 그러나 김은혜의 다독거림으로 파이팅을 되찾은 구카팀은 4각 패스와 김은혜의 분노 응축 불꽃 슛으로, 탁월한 피구 실력을 보였던 유세팀의 세팍타크로 선수들을 모두 탈락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반면 유세팀은 더블아웃이 될 뻔한 위기를 맞았지만 똥손이었던 박다솔이 슈퍼 세이브를 행하는 기적이 일어나면서 1시간가량 진행된 결승전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유세팀은 장장 14시간의 대장정이었던 ‘제1회 노니 피구왕’ 최종우승팀으로 우승상금 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고, 우승상금으로 체력을 보강해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맏언니 박세리는 “각본이 없는 드라마처럼 되게 멋진 승부를 냈잖아요”라는 감동 어린 소감을 알려 훈훈함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피구 경기를 보는 게 이렇게 짜릿할 줄이야!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습니다!”, “유세팀, 최종우승 축하해요! 몸에 좋은 것 많이 먹고, 앞으로도 파이팅하세요!”, “국대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승부에 울컥! 오늘 방송 감동까지 최고였습니다!”, “‘세리 언니, 골프만 잘하는 게 아니라 피구까지 잘했어!”, “‘한유미, 김은혜 언니 본캐 실력 멋졌어요!”, “다음 주도 노는언니2”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되며 공식 인스타그램, E채널 유튜브를 통해서도 선수들의 생생한 현장 소식을 바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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