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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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은서, 무대 사고에 오열 "존재로 피해 끼쳐…스스로가 싫었다" (퀀덤2)[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4.08 06:4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퀸덤2' 은서가 무대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된 Mnet 예능프로그램 '퀸덤2'에서는 1차 경연 무대로 '대표곡 대결'을 펼치는 우주소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르게 된 팀은 우주소녀였고 엑시는 "다른 그룹들을 보며 대중적인 곡들이 유리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런 것 때문에 압박감이 심했다"라고 고백했다.

회의 시간, 연정은 "대면식이 끝나고 여러모로 자극이 많이 됐다. 우리가 숨은 명곡 맛집이지 않냐. 우리가 대표곡이랄 게 없지만 이 기회에 대표곡으로 만들자는 생각을 했다"라고 제안했다.

여름은 "다른 그룹들을 보면 대중성이 대단한 노래가 많아서 거기서는 저희가 한 발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고, 설아는 "저희가 음악방송에서 몇 주 연속 1위를 한다거나, 대표곡이 있는 아이돌은 아니지 않냐. 그런 게 너무 답답하다. 뭔가를 깨부수고 싶은 그런 느낌이다"라며 열정을 불태웠다.

'이루리'를 언급한 엑시는 "감사하게도 역주행한 곡 아니냐. 해마다 1위를 하는 감사한 곡이기도 하지만 이게 우리 노래인 걸 모르는 분들도 많다. '이루리' 주인이 우리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우주소녀는 회의 끝에 '이루리'를 대표곡으로 선정했고, 설아는 "'이루리'는 저희한테는 자부심 있는 노래다. 기운을 받는 노래다"라고 밝혔다. 엑시는 "이제는 우리의 포부와 우리가 원하는 걸 '퀸덤2'를 통해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연습에 참여하지 못하는 은서의 합류를 적극 추천했던 엑시는 "너무 멘붕이었고 시간이 없다 보니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은서를 보면 '얘는 무조건 해낼 거야'라는 믿음이 든다. 저희가 도와주면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다영은 "저희가 비춰질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래서 더욱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6년 동안 활동했는데 헛되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라고 전했고, 엑시는 "이번을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해야 할 것 같다. 이걸 통해서 보여주고 싶은 게 많지 않냐"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인트로에서 사용한 모래시계가 바닥에 떨어져 깨지면서 멤버들은 모래를 밟고 미끄러지거나 준비했던 안무를 선보이지 못하는 등,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해내지 못했다.

결국 눈물을 터뜨린 은서는 "멤버들이 얼마나 간절히 이 무대를 준비했는지 아니까 제 존재로 피해를 끼친 것 같아서 너무 미안했고 저 자신이 싫었다. 말은 모래시계인데 저의 공석 때문에 멤버들이 연습을 하면서 느꼈을 불안감을 듣는 기분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설아 역시 "진짜 되는 게 없다. '하늘이 왜 우리를 안 도와줄까', '열심히 해보겠다고 나왔는데 왜 우리한테 이런 시련을 줄까' 싶다. 모든 게 짜증나고 서럽고 원망스러웠다"라며 오열했다.

사진=Mnet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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