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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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중단' 홍진영 "前 매니저 축가, 제일 슬픈 '사랑의 배터리'"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2.04.07 07:0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가수 홍진영이 논문 표절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운데, 전 매니저의 축가를 부르며 의리를 드러냈다.

6일 홍진영은 신곡 'Viva La Vida'(비바 라 비다)를 발매했다. '논문 표절' 논란으로 1년 5개월의 자숙 기간을 가졌던 홍진영은 신곡 발매에 앞서 IM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19년 홍진영은 전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관련 분쟁을 겪고, 1인 기획사 IMH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자숙 기간 중 아센디오로부터 약 100억원을 투자받으며 100억 중 50억은 홍진영의 지분을 넘겨받는 대가로 전환 사채(CB)를 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숙 기간 중 정신을 못 차렸다는 홍진영은 "쉴 때 여러 회사에서 오퍼가 들어왔다. 혼자 하지 말고 차라리 회사에서 함께하자고. 밖에서 보셨을 때는 1인 기획사일 수 있지만, 저를 믿고 끝까지 함께해 준 직원분들이 계신다. 제가 일을 하지 않으면 회사가 돌아가지 않는 상황이다 보니 제가 정신을 차려야 이 친구들도 힘을 낼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제안을 받을 때마다 홍진영은 '다 같이 갈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고. 그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다면 좋았겠지만, 많아 봤자 2명만 같이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저는 싫다고 했다. 저만 살자고 직원들을 두고 갈 수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활동을 중단한 홍진영은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함께했던 매니저 김태혁과도 결별했다. 홍진영은 "이유는 없고 그 친구의 의견을 존중했다. 그 친구가 더 좋은 환경으로 가면 좋으니까 응원을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홍진영은 자숙 기간 중에도 전 매니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며 의리를 보여줬다. 홍진영은 "세상에서 제일 슬픈 '사랑의 배터리'였다"며 "부담이 안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제 식구가 결혼하는데, 그 둘이 제 일을 하다가 만난 친구들이기 때문에 안 할 수가 없었다. 인생에서 한 번 있는 결혼식인데 제가 그런 상황이라고 또 안 하는 것도 그렇고, 행복한 날이니까 저도 축하를 해주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의리를 위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섰던 홍진영은 "만감이 오갔다. 너무 오랜만에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하는 거기도 하고 신부가 너무 울고 있기도 하고 뭔가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이 겹치니까 울컥울컥했다"라고 말했다.

1년 5개월의 자숙을 마치며 홍진영은 자신에 대한 좋지 않은 시선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활동을 하면서 신인 때 꾸준하게 활동을 해서 안 좋은 시선도 좋은 시선으로 조금씩 돌려왔듯이 앞으로 천천히 보여드리면서,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 언젠가는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홍진영의 'Viva La Vida'는 지난 6일 오후 6시 공개됐다.

사진=IMH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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