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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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시온, 성폭력 논란 사과→법적 대응 예고 [엑's 재팬]

기사입력 2022.04.06 12:22 / 기사수정 2022.04.06 12:22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성폭력 의혹에 휘말린 일본의 유명 영화감독 소노 시온이 의혹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노 시온은 6일 자신의 소속사 홈페이지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영화감독으로서 자각과 주위 분들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번 기사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많다”며 “대리인을 통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일본의 주간여성은 소노 시온 감독이 그동안 여배우들에게 작품 출연을 빌미로 성행위를 요구해 왔다고 보도했다. 한 영화 배급사 간부의 폭로에 따르면 그는 여배우 A에게 성행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다른 여배우를 불러 A가 보는 앞에서 관계를 갖는 경악스런 행동을 벌이기까지 했다.

해당 내용을 접한 영화 '피를 빠는 우주'의 사사키 히로히사 감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소노 시온의 악행은 모두 알고 있었고, 스태프는 프로듀서들에게 알렸지만 방치하고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놔둔 것이 제일 나쁘다. 더 빨리 소노 시온을 갱생시켰을 수도 있었겠지만, 방치하고 이러한 악행을 용인해 왔다"고 꼬집었다.

한편, 1961년생으로 만 61세가 되는 소노 시온 감독은 '러브 익스포저', '두더지', '지옥이 뭐가 나빠', '도쿄 트라이브', '안티포르노' 등의 작품으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2019년부터는 일본의 영화시장에 환멸을 느꼈다며 미국 영화시장 진출을 선언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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