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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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 전미도 "시한부 연기 위해 체중 감량"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4.07 06:0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서른, 아홉’ 전미도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전미도는 최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모처에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전미도는 극중 시한부 선고를 받고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려는 정찬영 역을 맡아 열연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살이 빠진 채 모습을 비춘 전미도는 “요즘 많은 분들이 살 빠졌냐고 물어보신다. 극중 찬영이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후반부에만 잠깐 보여주다보니 분명히 시한부 선고를 받은 친구인데 아프지 않아 보일까봐 일부러 나중에 살을 뺐다”고 전했다.

얼마나 살을 뺀 것이냐는 질문에는 “(뭄무게를) 재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최대한 덜 먹고 안 먹었다. 다행히도 제가 한 끼만 안 먹어도 헬쓱해 보이는 편”이라며 웃었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시즌1, 2에 이어 ‘서른, 아홉’까지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그는 “감사하다. 돌아가는 상황을 모르니까 잘 된 건지 몰랐는데, 어쨌든 많은 분들이 봐주셨다는 거에 감사하다”면서 “‘슬의생’이 끝나고 다음 작품을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까 걱정했는데,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가 걱정했던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전미도는 “아무래도 저라는 사람을 ‘슬의생’의 ‘채송화’라고 기억하고 계시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셨을 때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했다”면서 “물론 드라마가 잘 되면 감사한 일이지만, 작품의 흥행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그 부분은 신경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스스로 작품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좋게 봐주셨구나 하는 생각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쉬운 부분이 많았어서 60점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는데, 이내 "69점, 71점을 줄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슬의생’에서 호흡을 맞췄던 ‘미도와 파라솔’ 멤버들도 연락을 해왔다면서 “감사하게도 멤버들이 드라마를 챙겨봐주고 좋다고 얘기해줬고, 막방 때도 연락이 와서 축하한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인들도 다 좋게 봤다면서 매 회 끝날 때마다 연락을 준 경우도 있고, 마지막회가 끝난 다음에 쭉 챙겨봐왔다고 연락을 준 경우도 있었다”며 “배우로서 ‘연기 좋다’, ‘연기 잘 한다’는 말은 듣기 좋지만, 드라마를 통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말을 들을 때 제일 기분이 좋다”고 설명했다.

전미도는 ‘슬의생’의 채송화와 차별화를 두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을 듣고는 “사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찬영이가 훨씬 더 거칠게 표현되어 있었다. 하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대본대로 갔다가는 김진석(이무생 분)과의 관계를 설명하기 힘들 것 같았다”며 “그래서 조금 더 톤을 다운시켜서 연기했는데, 일부러 송화와 대비되어 보이려고 한 건 아니었다. 극중 찬영이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기 때문에 기본 틀을 잡았을 뿐이다. 대신 찬영이가 송화와 다르게 보였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다”고 고백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서른, 아홉’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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