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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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벽 높았다…방탄소년단, 아쉬운 수상의 고배 [64회 그래미어워드 종합]

기사입력 2022.04.04 14:50 / 기사수정 2022.04.05 13:43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그래미 문턱에서 수상의 고배를 마셨다.

4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미국 대중음악 시상식 제64회 그래미 어워드가 개최됐다.

올해 그래미에는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가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등 11개 부문으로 최다 후보에 올랐다. 저스틴 비버, 도자 캣, 허(H.E.R.)는 각각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독 퍼포머로 초청받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에서 사전 녹화한 무대 영상을 공개했으나 올해는 처음 대면으로 퍼포먼스를 펼쳤다.

블랙 수트를 맞춰입고 첩보 요원이 오르게 한 방탄소년단은 '버터(Butter)'로 그래미를 녹였다. '버터'는 지난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10주 연속 1위를 수성한 글로벌 메가 히트곡이다.

아쉽게도 방탄소년단의 수상은 불발됐다. 2년 연속 노미네이트에 성공한 방탄소년단은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토니 베넷·레이디 가가의 '아이 겟 어 킥 아웃 오브 유(I GET A KICK OUT OF YOU)', 저스틴 비버·베니 블랑코의 '론리(LONELY)', 콜드플레이의 '하이어 파워(HIGHER POWER)', 도자 캣·SZA의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 등과 경합을 벌였으나 트로피는 도자 캣·SZA에게 돌아갔다.

이 부문은 '제너럴 필즈'로 불리는 그래미 4대 본상(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베스트 뉴 아티스트)에 들지는 못하나 쟁쟁한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라는 평가다.

도자 캣·SZA의 수상 소감을 듣던 방탄소년단은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축하했다. 소감이 끝난 뒤에는 서로 하이파이브를 치며 격려하고 감동을 나눴다.

'제너럴 필즈'로 불리는 그래미 4대 본상인 올해의 레코드는 존 바티스트의 '위 아(WE ARE)', 올해의 앨범과 올해의 노래는 브루노 마스와 앤더슨 팩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실크 소닉의 '리브 더 도어 오픈(Leave The Door Open)', 신인상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는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수상했다.

올해의 레코드를 수상한 존 바티스트는 "가장 뛰어난 한 명의 아티스트, 댄서, 퍼포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늘의 뜻으로 그 주인은 그 시간에 맞춰 선정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후보에 오른 분들의 곡을 들으며 저 세상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모든 이들이 본모습으로 자신을 찾아가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상 2개 트로피를 챙긴 실크 소닉은 "최대한 겸손해보겠다. 하지만 우리가 중요한 상은 다 쓸고 가지 않았나. 함께 후보에 오른 모두 사랑한다. 신의 가호가 깃들기 바란다"면서 시상식 분위기를 시종 유쾌하게 만들었다. 브루노 마스는 올해의 앨범 시상대에서 돌연 주머니 속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Mnet 생중계 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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