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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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딸 전보람, 억지로 가수 시켜…힘들어하는 줄 몰랐다" (불후)[종합]

기사입력 2022.04.02 20: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불후' 이미영이 티아라 출신이자 딸인 가수 전보람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2022 배우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이미영, 박준면, 심형탁, 서지석, 박재민, 임재혁이 출연했다.

이날 이미영은 임재혁에 대해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한 걸 봤는데 그 모습에 너무 감동 받았다. 자식이 있는 사람으로서 열심히 사는 모습이 기특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찬원이 "드라마에 나오셨을 때보다 샤프해지셨다"라고 말하자 임재혁은 "드라마 때문에 30kg를 증량해서 당시 108kg이었다"라고 밝혔고, 김준현은 "저는 11kg 뺐는데 109kg이다"라며 씁쓸해했다. 임재혁은 "지금은 79~80kg이다. 27kg 정도 감량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영의 '어머님이 누구니'를 선곡한 박준면은 폭발적인 가창력과 팔색조 매력을 뽐내 기립 박수를 받았고, 박재민과의 맞대결을 걱정하던 서지석은 "최고의 무대였다. 박재민은 상대도 안 된다. 박준면 씨가 무조건 이겼다"라며 행복해했다.

하지만 박재민이 명곡판정단의 선택을 받자 서지석은 충격을 받고 입을 틀어막았다.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르게 된 서지석은 "차라리 잘된 것 같다. 이번에 정면 대결을 통해 박재민을 제대로 이겨주겠다. 박재민을 내려 보내겠다"라며 열정을 불태웠다.

서지석은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선곡해 감미로운 목소리와 뭉클한 무대를 펼쳤다. 임재혁은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왕자님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라고 말했고, 박준면은 "저런 무대는 역시 잘생긴 사람이 해야 한다. 눈호강을 제대로 했다"라며 농담을 했다.

승리를 차지한 사람은 박재민이었고, 박재민은 "이참에 형, 동생을 바꾸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환호했다. 다섯 번째로 출격하게 된 임재혁은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부를 것"이라며 "박재민의 연승을 끊겠다"라고 다짐했다.

임재혁은 "중학교 때까지 가수가 꿈이었는데, 꿈의 무대인 '불후의 명곡'에 출연하게 돼서 너무 긴장되고 떨리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고, 혼신을 다한 무대를 펼쳐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근까지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임재혁은 "직업이 배우이다 보니 고정적인 일을 할 수가 없어서 택배나 대리운전, 가구 옮기는 아르바이트를 했다. 계속 배우를 하고 싶었다"라고 밝혔고, 3연승 중이던 박재민을 꺾고 승리를 차지했다.

김정호의 '하얀 나비'를 선곡한 이미영은 "원래는 가수가 꿈이었고, 연기자는 등 떠밀려서 하게 된 거였다. 학창 시절에 카세트 플레이어로 노래 듣는 걸 좋아했다. 가수를 동경했다"라며 "김정호 씨의 팬이었는데 일찍 돌아가셔서 마음이 아팠다. 그분을 떠올리면서 노래를 부를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영은 "무대를 준비하면서 (전)보람이한테 미안했다. 저는 사실 무대에 서는 딸이 부러웠다. 보람이는 가수가 하기 싫다고 했는데 억지로 짐을 싸서 숙소에 들여보냈다. 너무 힘든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저는 그걸 몰랐다. 연습을 일주일 해보니까 너무 힘들더라"라고 고백했다. 최종 우승은 임재혁이 차지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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