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세계를 구원할 savior" 나인아이의 신세계 '패럴렐 유니버스' [쥬크박스]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나인아이(NINE.i)가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었다.

30일 오후 6시 나인아이(제원, 이든, 위니, 민준, 반, 베리, 서원, 태훈, 주형, 지호)의 첫 번째 미니앨범 '뉴 월드(NEW WORLD)'와 타이틀곡 '패럴렐 유니버스(Parallel Universe)'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인문학, 아이돌, IT 영역을 결합해 4세대 K팝 그룹을 표방하며 등장한 나인아이의 데뷔 앨범 '뉴 월드'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알고리즘의 탄생을 알렸던 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면서 자신들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보고 나아가는가를 보여주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패럴렐 유니버스(Parallel Universe)'는 절망적인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이 상황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이외에도 'iNTRO(인트로)' 'BEAUTY iNSIDE(뷰티 인사이드)' 'Wasted Youth(웨이스티드 유스)' 'Daze Days(데이즈 데이즈)' 등 총 5트랙이 수록된 가운데 점점 고조되어 가는 감정을 엿볼 수 있다.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는 공허하면서도 희망찬 분위기로 마무리되어 나인아이가 세상에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을 지나 세 번째 트랙에 자리한 '뷰티 인사이드'는 멤버 반(VAHN)이 영화 '뷰티 인사이드'를 보고 영감을 받아 멤버 주형과 함께 작사, 작곡한 곡이다.

청량한 감각의 '웨이스티드 유스'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했던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이자 동시대를 사는 청춘들에게 던지는 질문 같은 노래다. 마지막 곡 '데이즈 데이즈'는 펑키한 리듬과 재미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타이틀곡 '패럴렐 유니버스'에는 '흑백 세상 속 여긴 차가워 / 새하얀 빛이 날 눈부시게 비춰줘' 'Call you up my universe / You light it up my city of the day and night / 아마 다른 넌 같은 별에서 / 나의 새벽에 나타나 날 구원할 savior' '내 검은 세상 속 따뜻함을 내밀어 준 너가 있어 / 잿빛 사막의 하얀 세상 속 내 세계를 구원할 savior'라는 노랫말이 중독성 강한 사운드에 녹아들었다.

우연히 틈새를 통해 다른 차원의 나를 발견하고 거기에서 또 다른 나를 만나 시간을 보내며 '현재의 나도 구원받는다'라는 서사를 담은 만큼 '나를 구원할 구원자(Savior)는 결국 또 다른 나'였다는 메시지도 돋보인다.

한 공간에 놓이는 화려한 사운드와 아련한 멜로디는 평행 우주의 대칭성을 표현했다. 낯선 세상에서 내 모습을 어떻게 바라보고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를 멤버 반(VAHN)과 주형의 감성으로 완성한 것. 역동적인 군무와 나인아이의 감미로운 보이스가 어우러진 뮤직비디오도 눈여겨 볼 만하다.

나인아이는 앨범 발매에 앞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데뷔를 앞두고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은 후회 없이 열심히, 우리만의 언어로 대중과 소통하자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의 천재성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 누구보다 당차게 출사표를 던진 나인아이가 활짝 연 '뉴 월드'에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사진=나인아이 '패럴렐 유니버스' 뮤직비디오 캡처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