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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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만 다섯 명?'...英 매체 "한국 수비진, 해설가들에게 '악몽'"

기사입력 2022.03.27 10:04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경기를 중계하는 영어권 해설가들은 성만 읽는다면 수비진에서 큰 혼란에 빠질지도 모른다. 

영국 언론 데일리 스타는 지난 26일(한국시간)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대하는 월드컵 경기 해설자들이 한국 수비진의 이름에 악몽을 꿀 것이라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월 A매치 2연승을 통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그리고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선 손흥민과 김영권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겨 A조 선두로 올라섰다. 

한국에선 주로 선수의 성과 이름을 함께 붙여서 말하지만, 영어권 국가의 경우 주로 성을 말한다. 손흥민의 경우 주로 '손', 혹은 애칭으로 '쏘니(Sonny)'라고 부른다. 

그러나 손 씨는 한국에서 흔한 성이 아니다. 한국에서 가장 흔한 성은 김 씨로 3월 A매치 명단 기준 수비진에 다섯 명의 김씨 성을 가진 선수가 존재한다. 

언론은 "한국이 이란을 꺾고 카타르월드컵으로 향한다. 하지만 해설자들은 한국 골키퍼와 수비진이 모두 같은 이름을 갖고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전했다. 

언론은 한 해설가의 말을 빌려 "많은 선수가 같은 이름을 갖고 있어 썩을 것 같다. 만약 당신이 게으르다면 모든 선수들을 '김'으로 부를 수 있다. 그러면 적어도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해설가들은 세부적이고 정확하게 상황을 설명해야 한다. 아마도 한국은 '김'을 명단에 넣은 뒤 다른 이름들을 나머지 자리에 넣을 것이다. 심판진도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후방은 김승규 골키퍼와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태환, 총 다섯 명의 김 씨가 주전으로 나서고 있다. 김동준 골키퍼와 코로나19로 소집되지 못했지만, 미드필더 김진규, 3월 A매치에 발탁되지 못한 김건희도 있다. 

한편 대표팀은 26일 밤 월드컵 최종예선 최종전이 열리는 UAE 두바이로 출국해 최종예선 무패에 도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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