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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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가면, '소라별 이야기'·'The Three' 4월 동시 상연

기사입력 2022.03.24 11:3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마스크 연극의 개척자 ‘창작집단 거기가면’이 오는 4월 대표 레퍼토리 ‘소라별 이야기’와 신작 ‘The Three’로 관객과 만난다.
   
마스크 연극 ‘소라별 이야기’는 4월 9일 개막해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이어 올해 첫 선을 선보이는 신작 ‘The Three’가 4월 17일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개막, 매주 일요일마다 공연한다.

‘창작집단 거기가면’은 ‘마스크 연극’이라는 장르의 개척자답게 마스크를 공연의 주 오브제로 사용하는 극단이다. 2008년 결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마스크를 통한 새로운 공연 형식은 ‘창작집단 거기가면’만의 독특한 무대 언어를 만들어냈다. 극단은 넌버벌 마스크 연극 ‘반호프(Bahnhof)’가 세계적인 연극 축제인 프랑스 아비뇽 축제에서 공연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공연에서 그 잠재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마스크 연극 ‘소라별 이야기’는 2011년 초연 이후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대표 레퍼토리다. 이 작품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본 어린 시절의 추억을,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의상과 음악을 곁들여 풀어낸 작품이다.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인류 보편적인 정서를 극단의 주 오브제인 ‘마스크’를 통해 실감나게 표현한다. 

이번 시즌에는 꾸준히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들과 신예들이 어우러졌다. 초연부터 참여한 터줏대감 박지수를 비롯해 2015년부터 꾸준히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 최정헌이 출연한다. 

지난해 10주년 공연의 주역 박현수, 이혜리, 이태용, 신준우, 사윤일, 김건우가 합류했다. 안도엽, 박기찬, 김재민, 정주희는 이번 시즌 ‘소라별 이야기’에 새로 합류하는 신예들이다. 새로운 시즌을 맞아 투입된 배우들인 만큼 색다른 생기를 불어넣는다.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신작 ‘The Three’ 역시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공연한다. 웃음이 사라져 가는 어떤 시대를 배경으로 한 ‘The Three’는 다리가 불편한 소년 아르멕과 유일하게 그를 위로해주던 소녀 에리안, 아르멕의 직장이자 웃음을 판매하는 ‘Crown 웃음 백화점’의 사람들이 등장하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들의 ‘특별한 상황’들은 마스크와 다양한 오브제들을 통해 다채롭게 표현되며 관객들의 오감과 상상력을 자극한다.

마스크 연극 ‘The Three’는 2020년부터 공연된 ‘The One’, ‘The Two’를 잇는 ‘The’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이다. ‘기다림’이라는 주제로 1명의 배우가 다양한 마스크를 통해 캐릭터들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 ‘The One’, 2명의 배우가 25개의 마스크를 번갈아 착용하며 ‘만남과 헤어짐’을 마스크와 몸짓만으로 절묘하게 표현해냈던 ‘The Two’는 마스크 연극의 독창적 매력을 선보였다. ‘The’ 시리즈의 독창성을 이어 받을 ‘The Three’는 3명의 배우와 4개의 마스크가 등장해, 인간의 ‘욕망과 파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비극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는 ‘소라별 이야기’를 통해 마스크 연극으로 관객과 소통한 바 있는 배우 이혜리, 박현수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각각 에리안, 본부장 역으로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두 사람과 함께 ‘The Three’를 만들 아르멕 역의 강장군은 이번 마스크 연극 ‘The Three’를 시작으로 연극 무대에 오를 신예다.

이 두 작품에 등장하는 마스크는 ‘창작집단 거기가면’의 대표이자 마스크 아티스트인 이수은 대표가 디자인과 제작을 맡았다. 한국 저작권 위원회에 등록되어 있기도 한 이 마스크들은 인물들의 개성을 섬세하면서도 독창성 있게 그려내며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연출로는 독일 폴크방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신체극을 전공한 백남영 중앙대 연극학과 전임교수가 참여한다. 백 교수는 신작 ‘The Three’에서는 나레이터를 겸하며 다양한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스크 연극 ‘소라별 이야기’와 ‘The Three’는 인터파크 티켓과 예스24 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소라별 이야기’는 3월 27일까지 예매하는 관객에 한해 조기예매 할인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The Three’는 4월 3일까지 예매하면 조기예매 할인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한 공연을 관람했을 경우 다른 공연의 할인 예매도 가능하다.

관계자 전원은 급변하는 코로나19 상황 속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공연장에서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공연 전 극장 내부 방역 및 소독을 진행해 안전한 공연 관람에 만전을 기한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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