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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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 논란' 헨리, 입장문서 가짜뉴스·인종차별 주장…"내 피 때문" [종합]

기사입력 2022.03.20 10: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중국계 캐나다인 가수 헨리가 친중 논란에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여론은 여전히 냉담하다.

지난 19일 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헨리입니다"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제가 잘못한 게 있다면 죄송하고 잘못한 행동이나 말 다 죄송하다"면서 "요즘 유튜브나 기사에 나온 건 팩트 아닌 게 너무 많다. 사람들이 저런 걸 믿을 거라고 생각 안 해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조용히 있었다. 근데 이젠 직접 만난 사람들이 그걸 믿어서 얼마나 심각한지 느꼈다"고 입장을 밝힌 이유를 전했다.

이어 "대부분 저의 행동, 말 때문이 아니라 저의 피 때문이었다"면서 "피 때문에 불편한 사람들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앞서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7일 헨리를 학교폭력 예방대사로 위촉했다. 그러나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등 친중 행보를 보였던 그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에 대한 비판이 일었고, 마포경찰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은 비판글로 가득찬 상태다.

이에 헨리가 침묵을 깨고 입장문을 올렸지만, 여론은 냉담하다. 입장문에는 아버지가 중국계 홍콩인, 어머니가 대만인 출신인 그가 앞서 있었던 논란에 대해서는 두루뭉술하게 언급하면서 그마저도 자신에 대한 인종차별, 가짜뉴스라고 적어 본질을 흐리고 있다. 게다가 과거 올렸던 글과는 달리 기본적인 맞춤법도 지키지 않아 일부러 조롱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오는 중.

헨리는 과거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게시물을 자신의 웨이보에 올린 바 있으며, '나는 중국을 사랑해'라고 적힌 오성홍기 디자인의 마스크를 쓰는 등의 모습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편, 헨리에 대한 보도가 나가자 헨리의 중국 팬들은 그에 대한 사이버불링을 멈추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헨리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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