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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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남주혁에 父 상처 고백…서재희와 화해 '오열' (스물다섯 스물하나)[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3.20 06: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가 남주혁에게 처음으로 아빠 이야기를 한 가운데, 서재희와 아빠에 얽힌 오해를 풀었다.

19일 방송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나희도(김태리 분)가 돌아가신 아빠에 대해 처음 입을 열었다.

나희도는 백이진(남주혁)에게 어린 시절 아빠가 돌아가시고 나서 엄마가 바빠졌다며 "혼자 사는 법을 조기교육 받았다. 금방 익숙해지더라"라고 털어놨다. "어떠냐"는 백이진에게 나희도는 "솔직히 엄청 재밌다. 이런 걸 모르고 살았던 게 억울할 정도"라며 만족을 전했다.

어린 시절 아빠가 만들어준 나무의자가 눈에 들어온 나희도는 엄마 신재경(서재희)에게 "고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신재경은 "목공소 맡기면 칠 정도면 같이 해줄 것"이라며 내일모레 같이 가기로 나희도와 약속했다.

신재경은 딸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회식 중간에 집으로 향하려고 했다. 하지만 신창원 검거 속보 때문에 신재경은 다시 방송국으로 향하며 딸과 약속을 지키지 못 했다. 혼자서라도 의자를 목공소에 가져가려던 나희도는 계단에서 의자를 놓쳐 망가트렸다.

뒤늦게 집에 온 신재경에게 나희도는 실망했다고 따졌다. 신재경은 "난 네가 크면 이해할 줄 알았다. 그래서 빨리 크길 바랐다. 근데 넌 이해할 생각조차 없다. 늘 실망할 준비만 되어있다"고 나무랐다. 나희도는 "그런 이유로 내가 빨리 크길 바랐냐. 나는 아직 13살에 머물러있다. 속보 때문에 아빠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은 엄마를 잊을 수가 없다"고 소리쳤다.

당시 신재경은 아나운서가 아닌 기자 출신 앵커라는 이유로, 전달력이 부족하다고 어렵게잡은 자리를 놓칠 위기에 처했었다. 남편의 부고 소식을 듣자마자 들려온 속보 소식에 신재경은 속보를 택하며 자리를 지켰다.

신재경은 "넌 네 아빠에 대한 그리움 뿐이다. 난 아니다. 8할이 원망이다. 너 키우면서 쭉 그랬다. 피해야 살 수 있었고 잊어야 살아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시간이 조금 지나 기일을 맞아 나희도, 신재경은 산소를 찾았다. 신재경은 "너 정말 아직 13살이냐. 너 다 크면 얘기하고 싶었다. 나 사실 네 아빠가 너무 보고 싶다. 너무 그립다"며 오열했다. 엄마의 손을 잡은 나희도는 "나도 아빠 너무 보고 싶다"며 다독였다.

사진=tvN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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