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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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거 강정호? 대비해야 했던 타자" [현장:톡]

기사입력 2022.03.19 18: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한화 이글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KBO리그 복귀를 선언한 강정호를 기억했다.

키움은 지난 18일 KBO에 강정호에 대한 임의 해지 복귀 승인을 요청했다. 요청에 앞서 구단은 강정호와 리그 최저연봉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야구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강정호의 복귀 소식이었다.

수베로 감독은 19일 키움과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강정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강정호는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2017년을 제외한 4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었다. 수베로 감독이 메이저리그에서 코치 생활을 했던 시기와 겹친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수베로 감독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내야 및 1루 주루코치를 역임했다. 심지어 피츠버그와 밀워키는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여서 자주 맞대결을 펼쳤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297경기에 출장했다. 충분히 그의 존재를 알고 있을 터. 강정호를 떠올린 수베로 감독은 "3루수로 기억한다. 좋은 타자라고 평가했고, 경기에 나올 때 어떻게 상대할지 계획을 세우고 대비해야 했던 타자였다"라고 회상했다. 수베로 감독의 설명대로 강정호는 빅리그에서 유격수보다 주로 3루수로 나섰다.

2015년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강정호는 2년간 2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36홈런 120타점 OPS 0.838를 기록하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2016년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법원으로부터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결국 미국에서 비자 발급이 거부됐고 2017년은 메이저리그가 아닌 도미니카리그에서 뛰어야 했다. 이듬해 강정호는 피츠버그로 복귀했지만, 2시즌 동안 68경기 타율 0.174 10홈런 24타점 OPS 0.618로 부진하며 2019시즌을 끝으로 방출됐다.

수베로 감독도 "메이저리그 후반에는 부진해서 경기 출전 시간이 줄었던 것 같다. 그전까지는 3루에서 좋은 타격을 했다"라며 커리어 후반 난조를 기억하고 있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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