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꽈배기' 손성윤, 함은정에 진실 고백…"내 가정까지 무너뜨리지 마"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사랑의 꽈배기' 손성윤이 함은정에게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17일 방송된 KBS 2TV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에서는 오소리(함은정 분)에게 진실과 함께 경고를 전하는 강윤아(손성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희옥(황신혜)은 박하루(김진엽)를 만나고 들어오는 오소리를 발견하고 "너 정말 경준(장세현)이랑 이혼할 거니? 경준이가 왜. 무슨 문젠데?"라고 물었지만 오소리는 이에 대답하지 않고 "하루 오빠 O형 맞죠?"라고 물었다. 박희옥이 "맞아, O형. 근데 왜?"라고 묻자 오소리는 "그냥요"라고 답하며 위로 올라갔다.

오소리는 "오빠는 O형인데 어떻게 샛별이가 AB형이야?"라고 되뇌다가 "나 왔어"라며 인사하는 조경준에게 코웃음을 쳤다. 조경준이 "넌 남편이 맞고 왔는데 신경도 안 쓰냐?"라며 황당해했지만 오소리는 아무 말 없이 방에 들어가버렸고, 과거를 회상하며 "설마 윤아가 거짓말을 한 거야?"라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박희옥은 '행복하냐'고 묻는 신도희에게 "제가 행복해 보여요? 그러면 뭐 해요, 사랑이 없는데. 나한테 사랑은 잠시 피었다가 지는 꽃 같은 거예요. 그러니까 도희 씨도 너무 사랑에 매달리지 말아요. 너무 매달리다 보면 비참해져. 일은 배신하지 못하니까 일에 매달려"라고 조언했다.

조경준을 찾아간 맹옥희(심혜진)는 "소리랑 문제 있는 거 다 알고 왔어. 뭐가 문제니? 이혼 얘기까지 나온 걸로 아는데. 도대체 이유가 뭐야?"라고 물었고 조경준은 "맞아요. 소리가 저한테 이혼하자고 했어요. 하루 때문이죠"라고 거짓말했다.

조경준은 "하루가 미국에서 온 뒤로는 저랑 말도 잘 안 하려고 해요. 이제는 방도 따로 쓰고요. 저 무릎 꿇고 빌었어요. 죄송해요. 다 제가 못난 탓입니다. 5년 동안 저, 정말 노력 많이 했거든요? 근데 다 물거품이 됐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맹옥희가 "내가 미안해"라고 사과하자 조경준은 "어머니께서 소리 말려주세요. 저 소리 없이 못 살아요"라며 애원했고 맹옥희는 "그래. 살아온 세월이 있는데 그럴 수는 없어"라고 대답했다.

어린이집 앞에서 강윤아를 마주친 오소리는 샛별이와 한별이를 '남매 같다'고 표현하는 강윤아에게 "남매 아니잖아. 남매 아닌데 왜 자꾸 남매라고 그래?"라고 정색했다. 강윤아가 "남매면 어떻고, 아니면 어때서"라며 당황하자 오소리는 "남매면 좋겠니? 샛별이랑 한별이가 남매면 좋겠냐고. 아니면 그렇게 얘기하지 마"라고 일침했다.

한별이의 요청에 따라 강윤아를 집에 초대한 오소리는 "어제 우연히 샛별이 유치원 가방을 봤어. 가방 안에 건강 수첩이 있더라. 그래서 우연히 샛별이 혈액형이 AB형이라는 걸 알게 됐어. 하루 오빠는 O형인데 샛별이가 어떻게 AB형이야? 샛별이, 하루 오빠 딸 아니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오소리가 "아무리 하루 오빠가 좋아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할 수가 있어?"라며 화를 내자 강윤아는 "그래. 나 거짓말했어. 하루 오빠가 그러라고 했으니까. 하루 오빠, 처음부터 다 알고 있었어. 알고도 결혼하자고 한 거야. 너 때문에. 소리 너 떼어내려고. 네가 그때 우리 집에 쳐들어오지만 않았으면 우리 결혼 안 했어"라고 털어놨다.

강윤아는 "시작은 그랬지만 우리 지금 정말 행복해. 하루 오빠, 세상 누구보다 샛별이를 사랑하고 있어. 오빠가 그랬어. '아이한테 유전자는 주지 못했지만 사랑을 줄 수 있다'고. 오빠한테 핏줄은 아무 의미 없다는 거 너도 알고 있잖아. 누가 뭐래도 샛별이는 오빠 딸이야. 어디 가서 그딴 얘기하지 마. 네 가정 무너진다고 내 가정까지 무너뜨리지 마"라고 말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