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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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원 "SBS 압박 면접에 울며 뛰쳐나가…결혼 생각 無" (라스)[종합]

기사입력 2022.03.17 00:4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라디오스타' 장예원이 SBS 아나운서 면접을 보다가 울면서 뛰쳐나갔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들리는 TV 오디오 스타' 특집으로 성우 안지환, 개그우먼 정선희, 가수 윤민수, 방송인 장예원이 출연했다.

이날 윤민수는 최근 '나라 잃은 창법', '을사조약 창법'이라는 별명이 추가됐다며 "저도 나이가 있다 보니까 고음도 잘 안 올라가고 편하게 부르고 싶은데 폴킴 스타일로 부르면 사람들이 안 좋아한다. 그래서 그 창법을 내려놓을 수가 없다"라고 밝혔고, 안영미는 "그래서 저도 가슴춤을 추는 거다"라고 변명했다.

방송에서 잠시 기절한 적이 있다는 윤민수는 "경연 프로그램에 나갔는데 후배와 하는 거라 우승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후렴 부분에 한계치를 넘어 소리를 더 냈다"라고 말했다.

윤민수는 "순간적으로 필름이 끊겨서 정신을 잃고 무대에서 휘청했다"라며 "여기서 쓰러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정신을 차렸다. 사람들이 영상을 보더니 이승 하직 창법이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듣던 안지환은 "저도 헐떡거리다가 정신을 잃을 뻔한 적이 있다"라며 "예전에는 후시 녹음 세대였다. 제가 그 마지막 세대였는데 어느 날 야한 영화 녹음을 하게 됐다. 가서 보니까 대본도 얇고 돈도 현찰로 바로 주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안지환은 "여성분과 호흡을 맞추면서 거칠게 숨을 쉬었는데 뛰지도 않는데 맨 호흡을 계속 하니까 핑 돌더라. 쓰러지면서 스튜디오 벽을 잡았는데 그걸 보고 또 출연 요청이 왔다. 거절했더니 다른 역할이라고 해서 믿고 갔는데 또 그런 장면이 나왔다. 죽을 뻔했다"라고 덧붙였다.

1900:1의 경쟁률을 뚫고 SBS에 입사한 장예원은 "아나운서 면접이 6~7차 정도 된다. 제가 당시 대학교 3학년이다 보니 '금방 그만둘 거다'라는 생각을 하셨는지 압박 면접이 강했다"라고 회상했다.

장예원은 "당시 이금희 교수님이 '네가 어리니까 질문이 셀 거다. 근데 울면 안 된다. 어른스러운 척을 해야 된다'고 하셔서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결국 울면서 면접장을 뛰쳐나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면접장에서 나왔는데 누가 계단에 앉아서 울고 있더라. 조정식 아나운서가 계단에서 혼자 울고 있는 거였다. 근데 저희 둘이 붙게 돼서 그때 '울어야 SBS에 붙는다'는 소문이 돌았다"라고 전했다.

여동생이 결혼할 때 서운한 마음에 펑펑 울었다는 장예원은 "저는 아직 결혼 생각이 없다. 때가 아닌 것 같다. 사실 이상화♥강남 결혼식 때 부케를 받았는데 그때 회사 사람들이 곧 제가 결혼할 거라고 수근댔었다. 근데 저는 부케와 관련된 속설을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사진=MBC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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