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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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가 "유명 소속사 이사가 폭언…안무팀 단장에 뺨 25대 맞아" (동치미)[종합]

기사입력 2022.03.13 00:11 / 기사수정 2022.03.13 00:11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동치미' 빽가가 댄서로 활동하던 시절,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는 '내 인생에도 봄날이 올까?'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는 출연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빽가는 코요태로 활동하면서 행사비를 못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행사비를 달라고 하면 무서운 분들이 찾아와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랬다. 그 이후로는 행사비를 먼저 받기 시작했다. 요즘에는 그런 게 많이 없어져서 다행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빽가는 "저는 코요태로 데뷔하기 전, 댄서로 활동할 때 밤업소를 했었다. 담당 가수를 따라서 새벽까지 공연하고 그랬는데 나중에 입금된 돈을 보면 하루에 딱 1만 원씩만 책정이 돼있는 거다.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정말 큰 회사였다"라고 고백했다.

어린 마음에 이사님 사무실에 가서 따졌다는 빽가는 "이사님이 '너희는 하루에 공연을 백 개를 하든 천 개를 하든 만 원짜리 인생이야'라고 하시더라. 다들 너무 충격을 받았다"라고 털어놨고 박애리는 "팝핀현준도 '돈 왜 안 주냐'고 했더니 매니저가 5백 원을 던졌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빽가는 "결국 그 소속사를 나오고 더 큰 소속사로 갔는데 더 힘들었다. 당시 20살이었는데 제가 운전을 할 줄 알고 제일 어리다는 이유로 저한테 운전 심부름을 시키더라. 어느 날 조금 높으신 분이 있는 방에 가서 노크를 했더니 차키를 바닥에 던지면서 '가서 차나 빼라'라고 하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린 마음에도 도저히 못 줍겠더라. '이거 주워달라'고 했더니 주워주셔서 왠지 뿌듯했다. 주차를 하고 왔는데 안무팀 단장님이 저를 호출하더니 화를 내면서 뺨을 때리더라. 팀원들 앞에서 25~26대를 맞았다. 악으로 버티면서 맞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빽가는 "아버지한테 결혼에 대해 세뇌를 받았다"라며 "아버지가 결혼을 일찍 하셨다. 성인이 되자마자 결혼을 하셔서 청춘을 못 누리셨다. 제가 유치원생 때 '다녀오겠다'고 하면 '잘 갔다 와. 결혼은 일찍 하지 마라'라고 하셨다. 제가 지금 42살인데 지금까지도 결혼을 일찍 하지 말라고 하신다"라고 말했다.

또한 "코요태 멤버들이랑 역술인한테 가서 결혼 적령기를 물어봤는데 저한테 '49살이나 59살에 할 것 같다'고 하더라. '59살에 연상을 만나면 좋을 것 같다'고 하는데 그런 말까지 들으니까 걱정이 많이 된다"라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진=MBN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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