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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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선물을 재떨이로…십센치 소속사 "심각성 인지, 반성하겠다" [공식입장]

기사입력 2022.03.10 15:14 / 기사수정 2022.03.10 18:29

백민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십센치 멤버 권정열의 소속사가 사과문을 공개했다.

10일 권정열의 소속사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10CM를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실망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주, 10CM의 생일 이벤트를 위해 팬 여러분께서 준비해 주신 일회용 컵을 사무실 라운지에 음료를 마시는 용도로 사용하도록 비치하였다"면서 "이 과정에서 사용한 컵이 옳지 않은 방향으로 재사용이 되었다. 심각성을 인지하고 반성하며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아티스트와 팬 여러분 모두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못해 송구스럽다"며 "제작 및 선물해 주신 팬분께 개인 DM으로도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 팬분들을 포함해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이런 일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당사 임직원 모두 유의하겠다. 더욱 주의하도록 노력하며 아티스트 활동 지원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9일 한 트위터 이용자는 "정열 님의 생일 이벤트를 위해 준비한 종이컵이 재떨이로 쓰이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사진을 게재했다. 권정열의 얼굴과 생일 축하 문구가 새겨진 종이컵에 담배꽁초가 쌓여 있는 모습이다. 

작성자는 "사내에 종이컵이 필요하다고 해서 (선물했다)"면서 "자유롭게 쓰이길 바란 건 맞지만 제작자로서 애정과 시간이 담긴 작업물이 이런 방식으로 사용되는 건 당혹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소속 아티스트의 얼굴이 새겨진 종이컵을 재떨이로 사용하는 건 아티스트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 권정열 인스타그램, 트위터 캡쳐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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