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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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심하은 생일 잊고 미역국에 반찬 투정 '갈등 폭발' (살림남2) [종합]

기사입력 2022.02.27 00: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모델 심하은의 생일을 축하해주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이천수와 심하은이 다투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심하은은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집을 비웠고, 그 사이 이천수는 집안을 둘러보며 청소 상태를 지적했다. 이천수는 심하은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배고파. 밥 줘. 어디 갔다 왔냐"라며 툴툴거렸다.

심하은은 "아기들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왔다. 아침에 애들 가느라고 바빠서 그렇지. 애가 한 명이냐. 두 명이지"라며 말했고, 이천수는 "나 새벽 세 시에 들어와서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잤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심하은은 "애들 키우는 집이 다 시끄럽지"라며 못박았다.

더 나아가 심하은은 미역국과 카레로 밥상을 차렸고, 이천수는 "나 카레 안 좋아한다. 칼칼한 거 먹고 싶다. 김치찌개 이런 거 없냐"라며 물었다. 이때 꽃이 배달됐고, 심하은은 "친구들이 보낸 거다"라며 설명했다.

이천수는 "무슨 날이냐"라며 의아해했고, 큰딸 이주은 양은 "엄마 생일이다"라며 귀띔했다. 심하은은 "결혼기념일도 모르니까 생일도 모르지"라며 쏘아붙였다.

이천수는 "어제까지 알았는데 새벽에 들어오느라고 살짝 까먹은 거다"라며 해명했고, 심하은은 "우리가 기념일이 많냐. 결혼기념일을 챙기냐. 아기들 뭘 챙기냐. 가장이고 자기가 남편이고 자기가 결혼하자고 해서 하지 않았냐"라며 서운해했다.

이천수는 "너네 위주로 가면서 뭐 할 때만 '가장이잖아'라고 한다. 체하겠다. 안 먹는다. 라면 먹을 거다"라며 자리를 떠났다.

이주은 양은 심하은 대신 김치를 들고 이천수의 방을 찾았고, "엄마가 김치 가져다주라고 한다. 엄마는 이 상황에도 아빠를 신경 쓰는데 아빠는 엄마 신경 안 쓰냐"라며 말했다.

이주은 양은 "엄마랑 외식 데이트라도 해라"라며 권유했고, 이천수는 "스케줄 있다"라며 고민했다. 이주은 양은 "스케줄 끝나고 하면 되겠다"라며 덧붙였다.

이후 이천수는 심하은에게 연락했고, 밖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심하은은 "제가 평소에 회를 좋아하니까 '반주에 스시를 먹으며 이야기를 하려나 보다' 이렇게 생각을 했었다"라며 기대했다.

그러나 이천수는 통닭집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이천수의 지인들까지 합세했다. 심하은은 "내가 뭘 기대했나 싶기도 하고 스시를 기대한 내가 잘못했나 싶기도 했다"라며 씁쓸해했다.

이천수는 심하은의 속내를 모른 채 지인들과 수다를 떨었고, 심하은은 조용히 집으로 향했다. 이천수는 뒤늦게 귀가했고, "애들이 축하해 주려고 왔는데 이야기도 안 하고 가냐. 멀리서까지 왔는데 그냥 가냐. 예의 없게"라며 독설했다.

특히 이천수와 심하은은 방에서 단둘이 대화했다. 이천수는 "네가 그렇게 가는 바람에 내가 창피한 사람이 됐다. 너 때문에 애들을 부른 거 아니냐. 애들을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그냥 가냐"라며 화를 냈다.

심하은은 "우습게 본 게 아니다. 오빠가 나를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일이 일찍 끝나가지고 겸사겸사 보냐. 아침에 생일도 기억 못 하고"라며 발끈했다.

이천수는 "아침 상황은 너한테 충분히 이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기억이 안 났다고 설명을 했다. 내가 애들한테 뭐가 되냐"라며 변명했다.

심하은은 "내 딴에는 조금 기대하고 나갔다. 오빠 친구들 눈빛 못 봤냐. 자기들도 민망해했다. 거기서 아무것도 모르고 오빠 혼자 큰소리 뻥뻥 치고. 솔직히 말해서 생일이라는 게 유치한 거지만 누구 하나 생일 축하한다고 노래를 불러줬냐. 초를 꽂아줬냐. 뭘 했냐. 너무 즐겁게 이야기하길래. 너무 추웠다. 나는 어디 안에 가는 줄 알고 치마 입고 나갔다"라며 털어놨다.

심하은은 "내가 주인공이고 오빠가 더 신났다. 내가 집에 왔는데 오빠는 전화 한 통 없었고 오빠는 술을 더 먹고 왔어. 네가 주인공이겠지. 네 친구들이랑"이라며 눈물 흘렸다. 심하은은 "말을 말자"라며 자리를 피했다.

이주은 양은 이천수의 방에 나타났고, "엄마랑 싸우지 말고 데이트 잘해야지. 아빠가 생일인데 엄마가 엄마 친구들만 부르면 아빠는 어떨 거 같냐. 재미없겠지"라며 설득했다.

이주은 양은 "엄마 선물은 샀냐. 내가 모은 건데 이 돈으로 이거 사줘라. 결제해 줘라. 내가 돈 주겠다. 세뱃돈도 모았고 심부름하면서도 모았다. 엄마한테는 비밀로 해라. 원래 선물은 알고 주면 기대가 안 된다"라며 핸드폰으로 인터넷에서 고른 목걸이를 보여줬다.

이주은 양은 "아빠 1000만 원 주기로 했다고 하지 않았냐. 1000만 원 있냐"라며 덧붙였고, 결국 이천수는 심하은에게 500만 원을 송금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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