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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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위암→패혈증 투병…"살려면 포기해야 될 것 多" (호적메이트)[전일야화]

기사입력 2022.02.23 07:30 / 기사수정 2022.02.23 11:02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부활 김태원이 여동생 부부와 패혈증으로 쓰러졌을 때를 떠올렸다.

22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는 부활 김태원과 여동생 김영아 남매가 출연했다.

동생과 승마를 하고 난 후 김태원은 식사를 하러 카페에 방문했다. 메뉴판을 보며 김태원은 "이가 안 좋아서 돈가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울 푸드 돈가스를 4년 만에 먹는 거라는 김태원에게 매제는 "저염식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걱정했다.

신장 때문에 저염식을 하고 있는 김태원. 여동생은 "음식 추천해주기 힘들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김태원은 "먹는 걸 포기해야 된다. 맛있게 먹는 걸. 살려면 포기해야 될 게 많다"라고 털어놨다.

매제는 "전에 아팠을 때 매니저가 쓰러졌다고 해서 갔는데 문을 안 열어주더라. 병원에 가야 되는데 문 자체를 안 열어주더라"라고 김태원이 패혈증으로 쓰러졌을 때를 회상했다. 김태원은 "내가 패혈증이 온지 몰랐다. 물을 호스를 뽑아다가 입에 물고 잤다. 침대니 뭐니 다 물이었다. 피도 있었고, 그걸 어떻게 보여주냐"며 설명했다.

여동생은 "서 서방이 '형이 나를 모르는 것 같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김태원은 "이름은 모르겠었다. 특히 자네 표정이 진짜 걱정하는 표정이었다"며 울컥했다. 매제는 "형 얼굴이 안 좋은 흙빛으로 바뀌어있으니까 무슨 얘기를 할 수가 없었다. 안타깝게 보다가 도저히 못 보겠어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김태원은 "얘기 들으니까 너무 미안했다. 내 몸을 나 혼자서 내 거라고 쓰는 것도 자만이구나 생각했다"고 반성했다. 여동생은 "오빠가 아프기 일주일 전에 전화가 왔다. 유언은 아니지만 삶을 정리하는 것처럼 이야기했다. 하늘이 무너졌다. 다행히 이름이 부활이라서 그런가 완치가 돼서 다행이다"라며 안도했다.

동생 부부에게 기타 연주를 선물한 김태원은 "용서를 비는 느낌이었다. 가장 안 좋을 때 가족들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오빠와 하루를 보낸 동생은 "그날의 기억은 너무 끔찍했다. 겁도 난고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웠다. 오늘 함께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져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시 태어나도 내 호적메이트로 태어난다"는 질문에 남매는 모두 '태어난다'고 답했다. 김태원은 "다시 태어난다는 건 정말 축복이다. 그와중에 우리 가족이라는 건 기적이다. 그 기적이 너무 황홀하다"라고 설명했다. 여동생은 "형제간 우애가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첫째가 돼서 다 아우르고 싶다"라고 전했다.

"지금은 괜찮냐"는 질문에 김태원은 "2년 전이다. 그 전에 아플 때는 이경규가 왔었다. 내 얼굴을 보더니 말을 안 걸었다. 그 전에는 '남자의 자격'에서 암 수술을 했다"며 계속된 입원을 미안해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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