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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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들고 죽여버린다고"…셰프 정창욱, 폭행사건 전말 (실화탐사대)[종합]

기사입력 2022.02.19 23: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셰프 정창욱의 폭행 사건 전말이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셰프 정창욱의 폭행 사건을 조명했다.

지난 1월, 정창욱은 특수 폭행·흉기 위협 혐의로 입건됐다. 정창욱은 작년 8월 하와이에서 함께 일정을 보내던 사람을 여러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을 가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실화탐사대'에서는 하와이 사건의 피해자가 출연, 그날 밤 하와이에서 있었던 일들을 털어놨다.

피해자 신씨는 하와이에서 새로운 사업을 구성하던 중 평소 선망하던 스타셰프 정창욱을 만났다고 전했다. 정창욱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촬영 차 하와이에 방문했다. 신씨는 정창욱의 운전 등을 도왔고 정창욱은 신씨의 사업을 지원하기로 약속하며 3주간 같은 숙소에서 시간을 보냈다.

신씨는 사건 당일을 떠올리며 "정창욱이 술을 계속 마셨다. 술에 취하면 볼이 발갛게 변한다"며 "술을 마시고 숙소로 올라가서 '오늘 제대로 한잔했다'며 해장 요리를 해줬다"고 말했다.

신씨는 "(편집자 윤씨가) 정창욱의 지인에게 '셰프님이 해줬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던 음식이 뭐냐'고 인터뷰했고 저는 내심 되게 질문을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창욱이 불같이 화를 내며 '감히 내 선임한테 그런 질문을 하냐. 내 인생을 망쳤다'고 하더라. 약통을 잡고 윤씨 얼굴을 계속 때리더라. 갑자기 주방으로 성큼성큼 가더니 칼을 꺼내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칼날을 목에다 대고 '확 그어버린다' '죽여버린다'라고 했다. 칼을 내려서 배 쪽에 대더니 '죽여버린다' '네가 내 인생을 망쳤어' 하면서 난동을 피우고 벽에 콱찌르고 쫙 뽑고 우리한테 와서 책상에 꽂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신씨는 도망치듯 숙소를 떠났다고.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났지만 그날이 악몽이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밝혔다.

신씨는 "한국 와서도 계속 그 사람이 입막음을 하려고, 뭔가 할 것 같은 공포감이 심했다. 그래서 호신용 무기도 알아보고 심할 때, 정신적으로 불안할 때는 호신용 무기를 발목에 꼽고 나갔다"고 전했다.

'실화탐사대' 측은 정창욱과의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논란과 관련해 정창욱은 지난 1월 자신의 SNS를 통해 "2021년 8월에 있었던 사건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다. 당사자 두 분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 당시 두 분이 겪었을 공포와 참담함은 가늠할 수 없다"며 "욕지거리를 내뱉고 폭력적으로 행동하면서, 당연한 듯 살아온 것이 한심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당사자들에 대한 사과와 사건에 대한 입장이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진 = M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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