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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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모 "스윙스에 예의 없었던 점 사과, 하지만 공론화는 정의" [전문]

기사입력 2022.02.16 12:01 / 기사수정 2022.02.16 12:01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얌모가 래퍼 스윙스를 저격한 것에 대해 일부 사과했다.

얌모는 15일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 후 게시물이 삭제되는 기능)를 통해 장문을 게재하고 "예의 없이 반말하고 공격적으로 메시지를 전한 부분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얌모는 스윙스에 대해 "신인 프로듀서가 용기내어 시장 상황에 맞는 금액을 제시했고 그 금액을 협의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잔뜩 깎았던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며 "난 당신(스윙스)이 사기꾼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리얼하지 않다고 말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의 영향력을 몰랐다면 이번 기회에 알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당신이 준 페이에 만족하지 못하면서도 만족하는 척 해야 했던 많은 프로듀서들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급을 '안' 했다고 주장한 부분은 제 불찰이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가 직접 한 말은 아니지만 여전히 불필요한 주장이었다"고 자신의 발언을 정정하면서도 "당신이 진짜 가짜를 나누는 것도 정의감이고 제가 이렇게 공론화하는 것도 정의감 맞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오지랖 안 부리고 제 할 일 잘 하면서 살겠다"며 "스윙스 팬분들께는 사과를 전한다. 제 그릇이 작아서 그런지 이 이상은 정의감만으로 더 할 수가 없다. 시장에 팽배한 일을 마치 스윙스 씨만의 잘못이라고 보이게 글을 작성한 점도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얌모는 "스윙스야. 양심이 있냐. 네 앨범에 프로듀싱한 프로듀서가 곡 비 정당하게 요구했더니, ‘내가 유명하니 나랑 작업하면 더 기회가 많을 거다’ 이러면서 곡 비를 1/3으로 후려쳐놓고 뭐? 지 앨범을 도와준 프로듀서들도 후려치면서 뭔 진짜를 논하냐"라는 글을 올려 스윙스가 과거 열정페이 갑질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스윙스는 "누구에게 비트를 받고 페이 지급을 안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제가 프로듀서 분들과 비트에 대해서 가격을 책정할 때 서로 협의를 보고 정한 것인데, 이는 즉 피해자도 없는 것이다. 프로듀서 본인이 만약에 제가 혹은 다른 누군가가 제시한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 팔면 그만인 것이다. 거래를 갑질로 만들지 말아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하 얌모 글 전문.

1. 프로듀서들은 아티스트가 그 곡을 사용하겠다고 구두협의를 하게 되면 그 곡을 당분간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보낼 수 없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신인 프로듀서가 용기내어 시장 상황에 맞는 금액을 제시했고 그 금액을 협의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잔뜩 깎았던 부분을 지적한 것입니다. 난 당신이 사기꾼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리얼하지 않다고 말한 것입니다.

2. 본인의 영향력을 알고 본인의 인지도를 이용한 협의를 했다면 멋있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본인의 영향력을 몰랐다면 이번 기회에 알게 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당신이 준 페이에 만족하지 못하면서도 만족하는 척 해야 했던 많은 프로듀서들이 있을 것입니다. 개인의 욕망일 수 있고 그걸 잘 이용한다면 당신은 정말 멋진 사업가겠죠. 진짜 힙합인지는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미 난 당신이 해명 아닌 해명을 하기 전 당신 입장에서는 '피해자'가 없을 것임을 이미 예상했습니다.

3. 지급을 '안' 했다고 주장한 부분은 제 불찰입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제가 직접 한 말은 아니지만 여전히 불필요한 주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죄송합니다.

4. 당신이 진짜 가짜를 나누는 것도 정의감이고 제가 이렇게 공론화하는 것도 정의감 맞습니다. 이렇게 조금이라도 정의롭게 바뀔 수 있다면 좋은 일 아닐까요? 그리고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럴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예의 없이 반말하고 공격적으로 메시지를 전한 부분은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앞으로는 오지랖 안 부리고 제 할 일 잘 하면서 살겠습니다 여러분. 제가 성급하게 무리한 것 같네요. 제 요점은 고개된 해외 비트 구매와 다르게 당사자간 직접 사용을 구두로 이야기 한 경우 시간이 지나면 추후 협상해서 갑을이 이미 존재한다는 점인데요. 이 글을 보는 분들 대부분도 프로듀서가 아니시니 크게 공감하지 못하리라 생각합니다. 응원 보내주신 많은 프로듀서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스윙스 팬분들께는 사과를 전하겠습니다. 제 그릇이 작아서 그런지 이 이상은 정의감만으로 더 할 수가 없네요. 시장에 팽배한 일을 마치 스윙스 씨만의 잘못이라고 보이게 글을 작성한 점도 사과드립니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사진=스윙스, 얌모 인스타그램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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