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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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선수=반칙왕"…황당한 中 쇼트트랙 영화에 '분노'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02.15 17:1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각종 논란으로 얼룩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을 소재로 한 영화가 공개됐다. 

지난 12일 중국의 OTT 서비스 아이치이(iQIYI)는 영화 '날아라 빙판 위의 빛'(飞吧,冰上之光)을 공개했다.

'날아라 빙판 위의 빛'은 배달 기사로 일하던 주인공이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동기부여를 받고 쇼트트랙에 빠지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 인해 주인공은 노력 끝에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에 출전, 한국 선수들과 맞붙게 된다. 한국 선수들과 맞붙는다는 설정은 충분히 있을 법한 내용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한국 선수들이 반칙왕으로 등장한다는 점이 국내 네티즌들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극중 한국 선수들은 중국 선수들의 발을 고의로 걸고, 넘어지면서 스케이트 날로 주인공의 한쪽 눈을 다치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이를 이겨내고 우승을 거머쥔다는 게 영화의 주요 내용.

그런데 정작 지난 7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당시에는 이탈리아의 피에트로 시겔이 무리하게 박장혁의 인코스를 파고들다 충돌했는데, 박장혁은 넘어지면서 우다징과도 충돌해 왼손이 스케이트날에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던 바 있다. 게다다 중국 선수의 얼굴이 스케이트 날에 다쳤던 사건은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중국의 왕멍이 3000m 계주 종료 후 날집을 착용하지 않고 펜스를 넘어가려다 동료 왕후이의 턱을 베었던 사건과 비슷하다.

때문에 국내 네티즌들은 "진짜 말이 안 나올 정도네", "부끄럽지도 않나", "뭐만 하면 저렇게 선전해서 세뇌시키네", "혐한 때문에 자아성찰이 안되는 걸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아이치이 홈페이지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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