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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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도, ‘헬로트로트’ 아름다운 도전 마무리…“극찬 속 탈락”

기사입력 2022.02.09 13:09


트로트 가수 나상도가 가사 실수에도 고득점을 기록하며 탄탄한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헬로트로트’에 나상도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상도는 준결승전-키워드 매치 무대에 올라 바흐의 ‘사라방드’로 전주부터 시선을 압도했다. 

MC 이덕화는 “된장찌개 같은 구수한 보컬”,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라며 나상도를 소개했다. 경연에 앞서 나상도를 만난 인순이는 “다리는 어때”라며 나상도의 컨디션을 걱정했다. 나상도는 “열심히 준비해 보려다가”라며 말을 꺼냈다.

이어 “체력이 안 돼서 체력 키우려고 산에 갔다가”라고 부상을 입게 된 상황을 전했다. 이에 인순이는 “갑자기 하려면 안 된다. 미리미리 폐활량을 늘릴 수 있도록 준비해야지”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우리도 즐길게”라면서 믿는 모습을 보였다.

송대관의 ‘세월이 약이겠지요’를 선곡한 나상도는 시원시원한 보컬 하나로 첫 소절부터 심사위원단의 탄성을 자아냈다. 심사위원들은 “왜 이렇게 잘해”, “마이크가 다른 마이크 아니야?”, “역대급”이라며 연신 감탄했다.

나상도는 탄탄한 발성과 매력적인 보이스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아쉬운 가사 실수로 치명적인 감점을 피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심사위원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나상도의 무대에 극찬을 보냈다. 

정풍송 심사위원은 나상도의 무대에 “나상도 씨의 노래를 들을 때마다 목소리는 참 좋은 것 같은데, 뭔가 확실하게 뚫고 나가지 못하고 갇혀있는 느낌을 늘 받았다. 오늘 이렇게 마음 놓고 발성하는 스타일의 노래를 하니까 마음에 든다”고 호평을 남겼다.

나상도는 국내 심사위원 점수에서 902점을 기록하며 정훈희 팀의 신사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MC 배성재가 “아쉽냐”고 묻자, 나상도는 “아니다. 말씀 들어보니까 다친 게 오히려 득이 된 것 같다”고 담담히 답했다.

이후 해외심사 점수, 관객 점수를 합산해 최종 14위를 기록한 나상도는 치명적인 가사 실수로 ‘헬로트로트’ 도전을 마무리하게 됐다.

사진=MBN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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