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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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리즈…최고 예쁠 때" 금잔디, 자부심 가득 '20주년 앨범' [종합]

기사입력 2022.02.04 17:50 / 기사수정 2022.02.04 20:14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금잔디가 자신의 '리즈 시절'을 담은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에 자신감을 보였다. 

금잔디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 앨범 '당신은 명작' 발매 미디어 쇼케이스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CGV에서 진행됐다.

'당신은 명작'은 애절한 발라드풍 성인가요로 채워져 금잔디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동명의 타이틀곡 '당신은 명작'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감성 발라드다. 진심 어린 메시지를 녹인 시적인 노랫말과 감미로운 멜로디가 특징이다. 작사는 사마천, 작곡은 알고보니혼수상태가 작업했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세련된 콘셉트의 화보집도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이와 관련, 금잔디는 "마지막이라는 말 쓰면 안 되지만, (지금이) 마지막 리즈라고 생각한다"며 "최고 예쁠 때고 뭐든 도전할 수 있는 나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수중 촬영도 이때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 했고, 이때 아니면 언제 다이어트 하겠나 해서 의상도 나름 노출을 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화보집처럼 인사를 드리게 됐다. 이 앨범이 나가면 광고가 많이 들어오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했다. 광고를 노리고 찍은 건 아닌데 결과물이 너무 잘 나왔더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금잔디는 "스태프 분들이 저와 거의 10년지기 친구들이다. 아이 낳고 각자 일들 하다가 다시 뭉친 친구들의 합작품이다. 어벤져스가 뭉쳐서 한 작업이기 떄문에 최고의 멤버로 최고 즐거웠던 작품이다. 제 리즈시절, 베스트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 아닐까 싶다"고 자신감의 이유를 설명했다. 



'지금이 리즈'라는 금잔디는 비주얼과 목소리를 유지하는 비결도 밝혔다. 그는 "좋은 사람은 돈을 주고 살 수 없다고 하지 않나. 살면서 제가 인복이 없다고 생각했다. 3분 노래하고 등지고 나가는 게 가수이지 않나. 연기자들은 눈빛을 보고 대화를 하지 않나. 가수는 내 노래 끝나면 나가버린다. 정이 많은데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가수"라고 말했다. 

이어 금잔디는 "그런데 보이지 않게 저를 응원해주고 믿어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이런 미모를 갖게 해주는 것도 그 동생들이 저를 다 아니까 나쁜 걸 다 커버해줄 수 있는 거다. 제가 무슨 관리를 하겠나. 주변에서 저를 항상 예쁘게 격려해주는 식구들이 있기 때문에 늘 예쁠 수밖에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그는 "보이스는 타고났다. 죄송하다"고 호쾌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금잔디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미니 콘서트 'SHOW & ME'를 개최하기도. 오랜만에 팬들과 만나는 금잔디는 "2년 만에 보는 거다. 팬분들도 기대하고 계시고 저 역시도 이게 결혼식장 들어갈 때 신부 마음인가 싶어 어제 정말 잠을 못 잤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팬분들도 가수 노래 따라간다고, 제목처럼 '일편단심'이다. 한결같이 15년 이상을 함께해주신 분들이다. 멋진 무대서 만나게돼 감회가 새롭다. 저로서도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잔디는 지난 3일 네 번째 정규 앨범 '당신은 명작'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본격 활동을 예고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선공개 돼 화제를 모았던 '지름길', '교차로에서'를 비롯해 '소나기', '울 아부지', '나를 살게하는 사랑', '꽃 사세요', '흰 구름', '영종도 갈매기', '나를 두고 가거라', '사랑탑', '시치미' 등 신곡들과 데뷔곡 및 발매됐던 곡을 새롭게 리메이크한 곡까지 총 12곡이 담겼다.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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