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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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밤' 정인선 "첫 1인 2역, 감독님께 SOS…많이 배웠다"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2.01.05 10: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정인선이 '너의 밤'을 통해 첫 1인 2역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이하 '너의 밤')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 위장 입주 주치의의 달콤 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정인선은 한순간에 인기 아이돌의 입주 주치의가 된 인윤주 역과 그의 언니 강선주로 분해 1인 2역의 극과 극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온라인으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정인선은 '너의 밤'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정인선은 '너의 밤' 출연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로 '잠'이라는 소재를 꼽았다. 정인선은 "잠이라는 것이 매일 우리가 마주하는 존재인데, 누군가는 이게 쉽사리 이뤄지지 않아 잠 못 이루곤 한다. 이유가 저마다 있을 건데, 그 친구들이 만나서 의도하지 않았는데 장난치고 떠들고 하다 보니 자기들도 모르게 치유받고 깨닫고 성장하고 하는 흐름이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주라는 캐릭터는 '이런 친구가 있다면 옆에 두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그 어떤 차가움도 슬픔도 따뜻함으로 감쌀 수 있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분에게도 윤주를 고스란히 전달하면 힐링이 되고 잠깐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임했다"고 전했다.

정인선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쏟아내며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각 캐릭터의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 어디에 중점을 두고 연기에 임했는지 궁금했다. 정인선은 "윤주가 메인이기 때문에 윤주를 먼저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인선은 "윤주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음의 높낮이도 많이 왔다 갔다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표정도 풍부하고 감정의 표현도 풍부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주에 대해서는 "윤주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감독님께 SOS를 쳤다. 다르게 연기를 해봐도 비슷할 수 있으니 말해달라고 했다. 현장에 찍어가면서 피드백을 구하면서 찍었다. 선주는 단순화해서 접근을 했다. 윤주는 최대한 뭐든 많이 활용하는 쪽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윤주라는 캐릭터로 위로를 받았다는 정인선은 "오지랖도 넓고 따뜻하고 생각 이상으로 낙천적이더라. 따뜻함이 깔려있는 친구라 어떻게 이렇게 모든 사람에게 애틋할 수 있을까 했는데, 어느 순간에는 에너지가 떨어질 정도로 이 친구는 사랑이 많은 친구구나를 생각하면서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자신은 속으로 품고만 있고 많이 뻗쳐나가고 용기 있게 얘기하는 걸 잘 못하는 타입이다. 윤주를 보면서 부러운 부분도 있었던 게 자기가 힘든 거를 힘들다고 통보하는 게 아닌 담담하게 잘 꺼내서 얘기하다 보면 그 이야기로 장난스럽고 유쾌하게 애틋하게 따뜻하게 대화를 주고받고 위로를 주고받더라. 그런 대화법에서도 배운 게 많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본인 성격은 낙천적이고 따뜻한 인윤주, 차갑고 냉정한 강선주 중 누구와 더 가까울까. 정인선은 "윤주랑은 70% 비슷하다. 30%는 에너지 총량 부분에 있어 차이가 있다. 선주 같은 경우에는 표현법은 안 비슷하지만 중저음의 목소리가 가장 비슷한 것 같다. 선주 연기를 할 때는 굉장히 편안하게 소리를 냈던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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