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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피디아] 공유, 여름엔 카페 사장·겨울엔 도깨비 (vs.인생작)

기사입력 2022.01.09 12:10


내 배우의 인생작은 어떤 작품일까요. 스타의 이름을 떠올리면 함께 생각나는 작품의 제목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 중에서도 팬들이 꼽는, 배우의 '인생작'을 비교 및 분석해봅니다. 둘 중 어떤 작품이 진짜 '인생작'인지는, 마음속으로 투표해주세요.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공유의 21년 연기 인생은 '커피프린스 1호점'과 '도깨비'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2001년 KBS 드라마 '학교 4'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공유. 오랜 시간 동안 다수의 영화, 드라마에 출연해왔으나 그의 이름과 함께 늘 거론되는 작품은 바로 MBC '커피프린스 1호점'과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다. 

팬들 사이에서 공유의 '대표작'이자 '인생작'으로 꼽히는 두 작품을 파헤쳐봤다. 앞서 공유는 SBS 모비딕 '문명특급'에서 '커피프린스 1호점' 최한결이 아닌 '도깨비' 김신을 '최애' 캐릭터라 꼽은 바 있다. 





▲ '커피프린스 1호점' :  2007년 방영작, 최고 시청률 27.8%

공유의 첫 번째 인생작은 '커피프린스 1호점'이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주인공 최한결(공유 분)이 운영하는 커피숍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청춘 로맨스물. 공유는 할머니 때문에 커피숍을 운영하게 된, 사장 최한결을 연기했다. 

극 중 최한결은 결혼 압박을 하는 할머니에 맞서기 위해 고은찬(윤은혜)을 애인 대행 알바로 고용, 동성애자인 척을 한다. 고은찬을 남자로 오해했던 것. 이후 커피프린스 1호점 알바로 고은찬을 고용하면서 더욱 많이 얽히게 되고, 결국 사랑의 감정까지 느끼게 된다.





공유는 이러한 최한결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이전까지도 주연배우였지만 그가 톱스타 반열에 올라선 건 '커피프린스 1호점'을 만난 덕분이었다. 

해당 작품은 '여름이 되면 생각나는 드라마'로 꼽힐 정도로 많은 이의 사랑을 받았다. 이에 지난해 MBC 다큐플렉스 '청춘다큐 다시스물-커피프린스 편'이 제작되기도. 당시 공유는 윤은혜와 재회, '커피프린스 1호점'에 대해 회상하며 팬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만들기도 했다. 






▲ '도깨비' : 2016년 방영작, 최고 시청률 20.5%

'커피프린스 1호점' 이후 약 10년 만에 탄생한 또 하나의 인생작이 '도깨비'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공유),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김고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공유는 고려의 무신이었으나 죽음을 맞은 후 창조신에 의해 900년간 도깨비로 살아온 김신을 연기했다. 해당 작품은 KBS 2TV '태양의 후예'로 대박을 터뜨린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 공유는 무려 5년간 김은숙 작가의 캐스팅을 거절하다 '도깨비'로 끝내 손을 잡았다. 그 선택은 옳았던 셈이다. 






'도깨비'는 6.322%(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라는 시청률로 출발해 마지막회 20.509%를 기록, 역대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다시 썼다. 방영 내내 드라마 내용, 대사, 캐릭터 설정 등이 화제가 될 정도. 지은탁과의 절절한 로맨스, 김신의 과거사, 내면의 아픔 등도 공유의 연기력으로 더욱 돋보였다. '도깨비' 속 공유의 롱코트 패션은 유행을 낳기도 했으며, '도깨비' 촬영지는 관광명소가 되기도 했다. '커피프린스'가 여름 하면 생각나는 작품이라면, '도깨비'는 겨울에 정주행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으나, 공유는 약 3년의 공백기를 가졌다. "그 순간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고 짓눌리는 느낌을 받았다. 내 그릇의 크기가 그 정도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할 정도로 부담감을 느꼈다고. 현재의 공유는 '도깨비' 이후의 인기를 온전히 누리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 MBC, tvN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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