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첫 단독쇼로 입증한 독보적 존재감 "여러분이 영웅" (위아히어로)[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임영웅이 코로나19로 힘들고 지친 이들을 위한 단독쇼로 희망을 선사했다. 

26일 KBS 2TV 2021 송년특집 임영웅 단독쇼 '위 아 히어로 임영웅(We're HERO 임영웅)'가 150분 동안 펼쳐졌다. 

이번 '위 아 히어로'는 임영웅의 첫 번째 단독쇼로,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영웅'이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지난 10일 녹화를 모두 진행했다. 특히 임영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들어하는 팬들에게 힐링과 추억을 선사하고 싶은 마음으로 노개린터 출연을 결정해 더욱 큰 감동을 자아냈다. 

'히어로(HERO)'로 강렬한 오프닝 무대를 선사한 임영웅은 트로트는 물론 발라드, 댄스, 팝송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꽉 채웠다.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와 안정적인 가창력을 무기로 150분 간 무대를 이어가는 임영웅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임영웅의 유쾌한 입담과 위트 넘치는 매력도 담겼다.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팬들의 사연을 읽고 소통하며 다정한 면모를 과시하는가 하면 진심을 담은 마음으로 팬들과 교감을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내년을 목표로 준비 중인 정규 앨범의 수록곡이자 신곡 '사랑해'도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여러분들과 만난 것이 얼마나 행운인지 모른다. 그저 평범했던 저의 세상을 반짝반짝 빛나게 해준 여러분들이 영웅"이라며 팬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로 신곡 무대를 선사했다. 팬들 역시 임영웅의 진정성 가득한 무대에 크게 감동하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공연의 마지막을 앞두고 임영웅은 "올한해 얼마나 지치고 힘드셨는지 상상도 하기 힘들다. 몸이 많이 편찮으시거나 삶과 죽음의 문턱에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힘든 삶에 제 노래가 위로가 되고 힘이 되셨다는 말씀에 내가 뭐라고 가진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주신다고 생각한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누가 누구를 변화시키고 행복하게 해준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절망보다 희망이, 미움보다는 사랑이 가득한 세상을 우리는 항상 꿈꾸고 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또 다시 따뜻한 봄이 오듯 이 힘든 시간들이 지나고 나면 우리 일상에도 행복이 찾아올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엿보여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날 임영웅은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OST '사랑은 늘 도망가', '바램', '봉선화 연정', '서울의 달' 등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과 무대를 선보여 재미를 더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 진 출신의 가수를 넘어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임영웅의 실력과 앞으로 더 뻗어나갈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