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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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조작에 참여했나?… '골때녀' 배성재, 거짓 해설 '뭇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12.24 16:3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골때녀' 제작진이 편집 조작 논란을 인정한 가운데, 배성재 캐스터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24일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측이 25회분 방송의 편집 조작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22일 방송된 '골때녀'에서는 FC원더우먼과 FC구척장신의 승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반 3:0, 후반 6:3이라는 스코어로 FC구척장신이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FC구척장신이 5:0으로 집중 공격, 후반에 한 골 더 추가해서 6:3으로 가볍게 이긴 경기를 3:0, 3:2, 4:3, 6:3으로 치열하게 진행된 것처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전반전 관객석에 앉아있는 감독 코치진(김병지, 현영민), 촬영장에 놓인 물병, 수기로 적힌 스코어 등을 근거로 들었다.

'골때녀' 측은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이에 해당 경기를 중계했던 배성재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조작이 인정된 상황에서 배성재가 방송에서 내뱉은 "3대2를 만들었습니다", "원더우먼이 FC 구척장신을 4대3으로 맹추격한다" 등의 멘트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 배성재가 조작 사실을 알고도 후시녹음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골때녀' 방송 조작의 공범으로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후시 녹음으로 경기 내용을 속였어도 PD가 시킨 거 아닐까", "스포츠 정신을 잘 아는 배성재라면 당연히 거절했어야 했다", "잘못한 것은 맞지만 너무 과한 질타다", "이미지 하락은 본인이 책임지겠지" 등의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배성재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그가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골때녀'는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여성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이다.

사진=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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