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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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아' 우다비, 이도현에 고백 "갈라놓고 싶었다"

기사입력 2021.12.23 16:29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우다비가 감정과 서사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 몰입을 배가시켰다.

지난 2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13회에서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을 자각하는 성예린(우다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승유(이도현)는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법원을 찾았다가 많은 기자들 사이에서 성예린이 녹음한 음성 파일을 듣게 됐다. 그 안에는 지윤수(임수정)를 사랑한다고 말하는 백승유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지윤수도 백승유가 곤경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성예린을 만났다. 성예린은 "내가 경고했잖아요. 승유한테 피해 주지 말라고"라며 말했다.

지윤수는 "네가 한 짓이 정말 안 부끄러워?"라고 일침을 가했고 성예린은 "승유를 망친 건 내가 아니라 선생님이다"라며 소리쳤다. 그러자 지윤수는 "네가 무슨 짓을 해도 승유는 망가지지 않아. 너는 절대 승유를 망칠 수도 가질 수도 없을 거야"라며 응수했다. 

성예린은 "선생님은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발끈했고, 지윤수는 "내 이야기가 아니라 네 이야기를 하는 거야. 너는 승유 갖거나 망가뜨리거나 둘 중 하나 하고 싶은 거잖아. 네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 있었어. 널 이렇게 만든 어른들 잘못이라고. 근데 이제 남 탓 그만하고 너 자신을 봐. 지금 네 얼굴이 어떤지. 이런 짓을 한다고 행복해지는지"라며 독설했다.

성예린은 지윤수의 말을 떠올리며 백승유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그릇되었음을 자각하고 괴로워했다.

또 성예린은 노정아(진경 분)와 성민준(장현성)이 내연 관계였음을 알게 됐다. 성예린은 노정아가 자신을 진심으로 위해 준 것이 아닌 철저하게 자신을 이용했음을 깨닫고 배신감과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우다비는 절제된 감정부터 폭발하는 감정까지, 회를 거듭하며 쌓아 온 성예린의 감정을 시청자도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안정된 연기력과 깊어진 눈빛으로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을 완벽히 표현하고 있다.

'멜랑꼴리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멜랑꼴리아' 방송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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