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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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법 잊은 KT, 영글어 가는 '창단 첫 10연승' 금자탑

기사입력 2021.12.18 11:23 / 기사수정 2021.12.18 11:27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패배를 잊은 수원 KT가 창단 첫 10연승 도전에 나선다.

KT는 18일 안양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얀양 KGC인삼공사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KT는 지난 14일 서울 삼성을 84-59로 대파하고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9연승을 달성했다. 연승 질주에 힘입어 KT는 2위 서울 SK와의 승차도 2.5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KT에 좀처럼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캐디 라렌(16.0점), 허훈(14.6점), 양홍석(12.9점), 정성우(10.5점)가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유기적인 공격을 과시하고 있다. 팀 리바운드 1위(39.0개)를 질주 중인 KT는 라렌과 하윤기가 골밑을 단단히 사수 중이고, 김동욱-양홍석-허훈의 외곽 지원도 위력적이다. KT는 3점슛 성공률 34.5%로 2위에 올라있다. 

연승 기간 동안 KT는 에이스 허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허훈이 부상 복귀 후 치른 9경기에서 전부 승리를 수확한 것. 허훈은 평균 26분 56초 동안 14.6점 4.1어시스트 1.1스틸을 기록하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여기에 허훈은 KGC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상대의 강력한 압박 수비를 깨부수고 17경기에서 평균 17.9점을 터트렸다.

KGC를 상대로 새로운 역사를 쓰려는 KT는 자신감이 충만하다. 올해 KT는 KGC와 2차례 맞붙어 모두 16점 차 이상의 완승을 따냈다. 특히 공·수 밸런스가 뛰어났다. 공격에서 91점을 폭발한 KT는 튼튼한 수비를 앞세워 상대 득점을 71.5점으로 묶었다. 상대 주포 오마리 스펠맨을 15.5점으로 봉쇄한 것도 주효했다.

KT는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달성하기까지 12년이 걸렸다. 이처럼 신기록 수립을 위한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KT가 2021년 12월 18일을 역사적인 날로 기억할 수 있을지, 그들의 도전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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