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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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빠진 로맨스' 물에 취한 사연→3일 속성 친구 만들기…빠져드는 TMI

기사입력 2021.12.14 18:01 / 기사수정 2021.12.14 18: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가 볼수록 푹 빠져드는 TMI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 분)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가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첫 번째는 마음만은 연애 은퇴 자영 역의 전종서와 일도 연애도 서툰 우리 역의 손석구가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고 음주 장면을 촬영했다는 비하인드다. 

특히 첫 만남의 냉면집부터 두 인물의 감정이 무르익는 선술집, 편의점, 한강 등 익숙한 공간에서 술을 마시며 점점 서로에게 빠져드는 장면을 현실적으로 연기하며 관객들의 가장 뜨거운 공감을 받았던 만큼 두 배우가 술이 아닌 물을 마시며 완벽한 취중 연기를 펼쳐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전종서는 "물을 마시며 연기했지만 한 잔, 두 잔 들어가면서 대화나 서로에 대한 감정이 좀 더 짙어지는 것을 느꼈다"라며 실감 나는 취중 연기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두 번째 비하인드는 '연애 빠진 로맨스' 속 정가영 감독의 전작이 숨어있다는 사실이다. 사랑과 욕망에 대한 솔직하고 거침없는 묘사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아온 정가영 감독은 '연애 빠진 로맨스' 곳곳 전작들을 녹여내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직장 선배 연희에게 수줍게 데이트 신청을 하던 우리가 끝내 손에서 놓지 못했던 뮤지컬 '비치온더비치' 티켓, 스물아홉 자영의 방벽에 부착된 '밤치기' 포스터까지 정가영 감독의 전작의 흔적을 찾아보는 재미는 영화의 또 다른 관람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이에 정가영 감독은 "제 작품을 오랫동안 좋아해주신 분들이 영화 중간에 피식 웃을 수 있는 장치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연출해보았다"라며 관객들을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마지막 비하인드는 전종서, 공민정, 김슬기, 배유람의 '진짜 친구같은' 조화가  3일 만에 완성됐다는 사실이다. 자영 역의 전종서부터 돌직구를 서슴지 않는 선빈 역 공민정, 친구의 연애사에 늘 걱정이 앞서는 유미 역 김슬기, 남사친(남자사람친구) 우성 역 배유람까지 관객들의 유쾌한 공감을 자아내는 이들의 조화는 영화에 쉴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전종서는 "함께 촬영한 날은 3일밖에 안 된다. 진짜 친구들 같다고 느끼며 촬영했다. 친구들을 만나서 핸드폰을 하다가 대화에 끼어드는 등 현실적인 모습으로 연기했다"라며 리얼한 호흡을 완성하기 위한 세심한 노력을 전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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