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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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로 떠난 오언 질문에...제라드 "나라면, 안필드 오기 싫었을 것"

기사입력 2021.12.12 11:11 / 기사수정 2021.12.12 11:11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6년 만에 안필드를 찾은 스티븐 제라드가 마이클 오언의 질문에 재치 있게 답했다.

제라드가 이끄는 아스톤 빌라는 12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리버풀 원정길에 올랐다. 빌라는 후반 22분 모하메드 살라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다른 의미로 뜨거웠다. 바로 1998~2015년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감독 직함을 달고 리버풀 팬들 앞에 서는 첫 경기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아스톤 빌라 감독에 부임한 제라드는 2연승을 내달리다, 맨시티에게 한 번 패했다. 이후 레스터에게 다시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채 리버풀 원정길에 올랐다.

제라드는 경기 종료 후 과거 팀 동료였던 오언에게 안필드에 다시 발을 내디딘 느낌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오언은 제라드에게 "궁금한 점이 있다. 당신은 다른 모습으로 안필드로 돌아왔다. 리버풀과 경기하기 위해 안필드로 돌아가는 것이 싫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오늘 돌아오는 기분이 어땠나?"라고 물었다. 

이에 제라드는 "만약 내가 맨유에서 뛰었다면, 나도 안필드로 다시 돌아오는 것을 싫어했을 것이다"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오언은 리버풀에서 아카데미를 거친 뒤 1996~2004년까지 성인 무대에서 활약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을 거쳐 최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3시즌 간 활약했다. 

답변에 이어 제라드는 "이 자리를 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환상적인 클럽이다. 우리는 여전히 팀을 발전시키고 개선하고 선수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나는 항상 리버풀 팬이다. 그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우선순위는 아스톤 빌라이며, 이 팀을 개선하고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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