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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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정해인에 출연 제안, 두근두근…감독 마음 이해돼" (언프레임드)[종합]

기사입력 2021.12.06 15: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제훈이 자신의 단편 연출작 '블루 해피니스'에 출연한 정해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6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언프레임드' 프로젝트로 단편 연출에 나선 배우 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이 참석했다.

'언프레임드'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네 명의 아티스트(박정민, 손석구, 최희서, 이제훈)가 마음속 깊숙이 품고 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연출한 숏필름 프로젝트다. 

이제훈이 연출한 '블루 해피니스'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민을 마주한 채 평범한 삶을 꿈꾸는 취업준비생 찬영(정해인)이 아무리 애써도 잡히지 않는 행복을 쫓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이제훈은 "저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연출의 기회를 얻게 됐다. 그 과정에서 어떤 이야기를 써볼까 고민하다가, 요즘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어떤 것에 열광적인지 이야기해보고 싶어지더라. 무거워지는 부분은 걷어내고, 단편 이야기에 집중했다. 현실을 살고 있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려보고자 하는 마음에 많이 공감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연출을 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이어 "주인공인 찬영이라는 인물이 우리 시대를 살고 있는 청춘의 모습을 대변할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 정해인이라는 배우 밖에 생각이 안 나더라. 시나리오를 쓰면서 정해인이라는 사람을 상상했고, '이 사람을 이런 표정을 지을거야, 이렇게 대사를 할거야' 생각하며 거의 맞춤형에 가깝게 글을 써 나갔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시나리오를 보여줬는데 '하겠다'라는 이야기에 정말 신이 나더라"고 떠올렸다.

이제훈은 "그러면서 '아, 이게 감독의 마음이구나' 싶었다"고 웃으며 "캐스팅되기를 기다리며 잠을 못 자고 조마조마해하고 설레는 그런 마음을 이번에 겪으면서, 저는 한편으로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다. 어떻게 보면 거절을 좀 당하면서 쓴맛을 좀 느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크게 없이 캐스팅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진짜 연출을 잘 해야겠다'는 어떤 다짐을 다시 한 번 하게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MC 박경림은 "앞으로 본인에게 작품이 들어오면 감독님들에게 빨리, 급하게 연락을 드릴거냐"라고 넉살 어린 질문을 던졌고, 이제훈은 "제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빨리 피드백을 드리는 편이다. 기다리실까봐, 받자마자 빨리 읽고 말씀 드리려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만큼 정해인 씨에게 고마웠고, 어느 작품보다 정해인 씨의 모습을 잘 담아낼 수 있다는 욕심도 들더라. 그 전에 정해인 배우라는 사람이 보여줬었던 작품의 결들이 있었을텐데 그 결들의 총 집합체라고 보셔도 될 것 같다. 정해인이라는 배우의 어떤 심연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정해인을 비롯해 작품에 흔쾌히 함께 해 준 이동휘, 김다예, 탕준상, 표예진을 언급하며 "이 분들도 모두, 그 전 작품과는 또 다른 모습을 '블루 해피니스'를 통해 보여줄 수 있게 되길 바랐었다. 여러가지의 파트가 있지만, 연출적으로는 배우들이 참 많이 연기적으로 돋보이는 작품이길 바랐다"고 밝혔다.


'나에게 '언프레임드'는 새로운 시작이다"라고 정의한 이제훈은 "소중한 기회와 경험을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다. 당장 많은 것들을 해낼 수는 없겠지만, 계속해서 영화라는 세계를 꿈꾸며 만들어가고 싶다"고 영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언프레임드'는 오는 8일 왓챠에서 공개된다.

사진 = 왓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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