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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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블루 강민혁, 식당 폐업한 父 껴안고 "도움 못 돼 죄송"

기사입력 2021.12.02 14:24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밴드 씨엔블루 멤버 강민혁이 아버지가 운영하는 식당의 폐업을 알렸다.

강민혁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93년도. 제가 3살 때 섞어 찌개와 철판 볶음밥으로 처음 가게를 차리시며 21년 11월까지 이 자리를 지키신 아버지가 이제 일을 그만두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민혁은 "어렸을 적 아버지 가게에서 먹던 철판 볶음밥이 너무 맛있어서 아직도 철판 볶음밥 맛집을 찾아다니고 오징어 보쌈으로 메뉴를 바꾸시고 그 매운맛에 반해 아직도 낙지볶음이나 오징어볶음을 엄청 좋아한다"며 "우동집에 이어 지금 꼼장어집까지 연습생 때 배가 고플 때면 다 같이 아버지 가게에서 밥을 먹던 때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아버지를 도와드리기도 하고 가게를 하면서 벌어지는 수많은 일들도 보고 자식들 키우시면서 필요한 모든 것을 이곳에서 벌어다 주셨는데 폐업을 한다니 엄청 슬프다. 아버지 가게를 찾아주신 모든 손님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찾아주셨던 귀한 발걸음 더 따뜻한 곳으로 옮기시길 바라며 인사드린다. 아버지 고생 많으셨다. 여러모로 도움이 못 돼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강민혁과 그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식당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이 담겨 있다.

따뜻하게 포옹한 부자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긴다.

사진=강민혁 인스타그램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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