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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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아' 우다비, 임수정 향한 증오…숨막히는 1등 강박

기사입력 2021.11.25 09:2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우다비가 숨막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5회에서 성예린(우다비 분)은 지윤수(임수정)와 백승유(이도현)를 향한 복잡한 감정을 극적으로 터뜨렸다.

이날 성예린은 세계수학자 올림픽에서 1등을 차지하며 안도했고 그 과정에서 백승유와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눈물을 흘리며 틀린 답을 고치고 있는 어린 성예린에게 백승유는 다정하게 다가가 문제풀이를 도왔고 경쟁 속에서 열등감과 짝사랑의 마음이 동시에 싹텄음을 암시했다.

본의 아니게 성예린의 특혜 의혹을 불러일으킨 지윤수는 "선을 넘어 갓길로 달리게 되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수도 있고 무엇보다 네가 다치게 될 거다"라며 충고했다. 성예린은 "대회 준비가 공평하지 않았다는 말이 내가 누린 걸 다른 아이들은 누리지 못했다는 거라면 그게 내 잘못이냐"며 당돌하게 맞섰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성예린은 빠진 머리카락 한 움큼을 쥐고 나와 유혜미(변정수)와 성민준(장현성)을 놀라게 했다.

성민준은 "곧 중간고사인데 빨리 마음잡아라"라고 채근했고 성예린은 당연한 듯 예상 문제 리스트를 요구했다. 난감해하는 성민준에게 "이번에 보란 듯이 1등 해야 되는데 성적 떨어지면 어떡하냐"고 소리쳤고, 유혜미를 향해서는 "이렇게 된 거 다 엄마 탓이다"라고 원망했다.

마음 속 괴물을 키워가던 성예린은 고의로 지윤수의 자전거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 지윤수는 "널 그렇게 몰아간 네 안의 불안과 긴장의 정체를 제대로 알아볼 필요가 있지 않겠냐"고 학습 불안도 측정 설문지를 내밀었다. 혼자 남아 불안도 체크를 하던 중 눈물을 뚝뚝 흘리던 성예린은 설문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모습으로 극도의 불안감을 표현했다.

흥분 상태에서 백승유와 마주친 성예린은 "지윤수 선생님이 오고 네가 변하기 전까지 아무 문제없었다. 날 이렇게 불안하고 힘들게 해야만 했냐"고 따져 물었고, 백승유는 "나 때문에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면서 자신을 망가뜨리지 말라"고 대답했다.

또 백승유는 "경쟁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은 못 지킬 것 같다. 널 이기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라고 덧붙였다. 성예린은 "지윤수 선생님 때문이냐"고 마음을 떠 봤고, 백승유는 부정하지 않는 모습으로 성예린의 불안정한 마음을 더욱 자극했다.

이후 성예린은 지윤수와 백승유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노정아(진경)에게 건네며 향후 일어날 폭풍 같은 전개를 예고했다.

한편, '멜랑꼴리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멜랑꼴리아'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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