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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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父, 칭찬에 인색...오기 생기더라" (노는언니2)

기사입력 2021.11.23 12:02 / 기사수정 2021.11.23 12:02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노는언니2' 박세리가 아버지에게 서운했던 일을 토로했다.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에 도전하며 놀아보는 ‘세컨드 라이프’ 프로그램이다. 

23일 방송될 12회에서는 박세리-한유미-정유인-김지안-신수지-김성연-윤현지-양서우가 400m, 400m 허들 선수 김지은, 장대높이뛰기 전 국가대표 최예은과 함께 모든 운동의 시작이자 올림픽의 꽃인 육상의 다양한 재미와 ‘노는언니2’에서만 들을 수 있는 속 깊은 이야기를 전달한다.

‘육상계 이영애’, ‘한국의 미녀새’라는 별명을 가진 김지은과 최예은은 뛰어난 미모와 월등한 실력으로 육상계 화제의 인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12살 때부터 운동을 시작한 김지은은 부모님이 육상 선수 출신이자 아버지가 현재 소속팀 감독을 맡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집에서까지 운동 얘기를 한다는 김지은은 엄격한 아버지 밑에서 훈련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더불어 “아빠가 감독이라 아빠의 사랑을 못 받는다고 느꼈거든요”라며 혹독했던 아버지의 태도에 속상했다고 고백한 김지은은 반면 아버지의 위로로 위기를 극복했다는 일화를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10년간 100M, 200M 단거리 선수로 활동하다 아킬레스건을 심하게 다친 뒤 처음으로 1년간 쉬게 된 가운데 은퇴까지 고려했지만, 아버지가 “같이 다시 한번 해보자”라고 용기를 줘 다시 일어났다고 밝혀 감동을 선사했다.


이를 듣던 박세리는 선수 시절 매니저이자 코치를 자청했던 아버지와의 일을 회상하며 격하게 공감했다. 박세리는 물심양면으로 자신을 도와 ‘골프 레전드’로 키워준 훌륭한 아버지이지만, 칭찬에 인색해 당시 서운함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박세리는 “나중에는 아빠의 기대와는 상관없이 잘하고 싶은 거야. 그래서 오기로 더 열심히 했어”라며 아버지의 무심함이 원동력이 됐음을 내비쳐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약 5년간 전국대회를 휩쓸고,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장대높이뛰기 4위를 기록했던 최예은이 27세 나이에 은퇴를 하게 된 비하인드가 공개돼 현장을 숙연하게 했다. 

우연히 대타로 나선 높이뛰기 대회에서 1등을 한 것을 계기로 운동을 시작한 최예은은 13살 때 장대가 무서워 운동을 포기했다가 베이징 올림픽을 보고 다시 의지를 불태워 높은 기량을 선보였던 상황이다.

하지만 기대가 높아질수록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을 압박하게 됐고, 그로 인해 생긴 스트레스로 공황장애, 우울증, 불면증 진단을 받은 뒤 은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수지도 선수 시절 겪었던 부담감으로 인해 심리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고 최예은에게 공감을 건네면서, 과연 성적 압박에 시달리는 선수들에게 언니들이 어떠한 위로를 건넬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꺼내기 힘들 수도 있는 슬럼프와 은퇴 관련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꺼내 준 김지은, 최예은 선수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무한 경쟁사회인 지금, 선수들이 겪은 어려움에 시청자분들도 많은 공감을 가질 거라 예상된다. 더욱 진솔한 이야기는 ‘노는언니2’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노는언니2’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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