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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10월 최고 흥행작…韓 영화 공백 속 '007 노 타임 투 다이' 등 외화 강세

기사입력 2021.11.20 09:10 / 기사수정 2021.11.20 09: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감독 앤디 서키스)가 10월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10월 영화산업결산 발표'에 따르면 10월 전체 매출액은 508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4%(93억 원) 늘었고, 전체 관객 수는 519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0%(56만 명) 증가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 '듄'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3편의 개봉에 이어 11월 3일에는 마동석의 할리우드 진출작 '이터널스'까지 개봉이 확정되며 10월 한국영화의 공백이 컸다. 

이번 10월 500개 관 이상으로 개봉한 한국영화는 없었다. 그 결과 10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75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7%(249억 원) 감소했고, 한국영화 관객 수는 83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6%(273만 명) 줄었다. 10월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 모두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10월 기준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43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4.2%(342억 원) 증가했고, 외국영화 관객 수는 436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6.4%(329만 명) 늘었다. '원더우먼 1984'의 개봉이 연기되는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던 지난해 10월과 달리 올해 10월에는 그간 개봉이 연기됐던 외국영화들이 연달아 개봉하면서 외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번 10월 코로나19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수가 2020년 10월과 비교해 24배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크게 늘었다.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가 196억 원(관객 수 197만 명)의 매출로 10월 전체 흥행 1위를 차지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104억 원(관객 수 104만 명)의 매출로 전체 흥행 2위에 올랐다. '듄'은 81억 원(76만 명)의 매출로 3위였다. 

한국영화로는 지난달 추석 연휴에 맞춰 개봉했던 '보이스'와 '기적' 두 편이 10월 흥행 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보이스'는 38억 원(관객 수 38만 명)의 매출로 10월 전체 흥행 4위를 기록했고, 10월까지 139억 원(누적 관객 수 141만 명)의 누적 매출액을 모았다. 19억 원(관객 수 21만 명)의 매출을 올린 '기적'이 5위였고, 10월까지 65억 원(누적 관객 수 69만 명)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했다. 

소니픽쳐스가 매출액 196억 원, 매출액 점유율 38.5%로 10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소니픽쳐스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196억 원) 등 2편을 배급했다.

2위는 유니버설픽쳐스로 매출액 105억 원, 매출액 점유율 20.7%를 기록했다. 유니버설픽쳐스는 '007 노 타임 투 다이'(104억 원) 등 8편을 배급했다.

'듄'(81억 원) 등 2편을 배급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매출액 81억 원, 매출액 점유율 15.9%로 3위였다. 4위는 매출액 44억 원, 매출액 점유율 8.6%의 CJ ENM, 5위는 매출액 22억 원, 매출액 점유율 4.4%의 롯데컬처웍스였다. 전체 배급사 순위 상위 3개 직배사 매출액 점유율 합계가 75.1%를 차지했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아네트'가 1억 7438만 원(관객 수 2만 74명)의 매출로 10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군대 의문사를 소재로 한 스릴러 '수색자'가 1억 4090만 원(관객 수 2만 586명)의 매출로 독립·예술영화 흥행 2위였다. 

1억2243만 원(관객 수 1만 3275명)의 매출을 기록한 '쁘띠 마망'이 3위에 자리했다. 모성과 출산을 사회적 통념이 아닌 여성 주체의 시선으로 풀어낸 '십개월의 미래'가 8804만 원(관객 수 1만 2184명)의 매출로 4위였다. 다큐멘터리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이 8321만 원(관객 수 1만 16명)으로 5위에 자리했다.

사진 = 소니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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