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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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미녀' 원작자 "심달기 캐스팅 소식에 물개 박수"

기사입력 2021.11.17 09:14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그림자 미녀’의 연출을 맡은 방수인 감독과 웹툰 ‘그림자 미녀’의 원작자 아흠 작가가 작품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그림자 미녀’는 학교에선 왕따지만 SNS에서는 화려한 스타 ‘지니’로 살아가는 여고생 구애진(심달기 분)의 아슬아슬한 방과 후 이중생활을 그린 작품.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원작 웹툰 ‘그림자 미녀’는 구독자 70만 돌파, 평점 9.1을 기록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에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방수인 감독과 원작자 아흠 작가가 20일 ‘그림자 미녀’의 첫 공개를 앞두고 캐스팅 비하인드부터 관전 포인트까지 아낌없이 모두 밝혀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드라마 리메이크 제안을 받고 어땠는지 묻는 질문에 아흠 작가는 “평소 막연하게 먼 미래의 일로만 상상했기 때문에 너무 커다란 목표에 일찌감치 도달한 기분이었다”라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반면 드라마 연출을 맡은 방수인 감독은 “웹툰 ‘그림자 미녀’를 보면서 작고 어린 소녀 구애진을 어느새 끊임없이 응원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내가 고민했던 문제들이 원작에 맞닿아 있었고, 시의성 있는 좋은 소재와 메시지가 마음에 와 닿았던 것 같다”라고 원작의 매력과 함께 연출을 맡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어 방수인 감독은 “처음 대본의 구조를 짰을 때, 중점을 둔 포인트는 관계였다. 현실에서는 외톨이지만, SNS 속 지니는 여신이다. 이들의 관계를 통해 단단하게 굳어진 벽을 스스로 깨고 나오는 성장에 중점을 뒀다”라며 “미드폼이라는 형식 속에서 구애진을 쫓고 쫓기는, 혹은 지니를 뺏고 뺏기지 않으려는 관계를 가장 신경 썼다”라고 캐릭터들의 관계성에 대한 흥미를 증폭시키는 연출 포인트를 밝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원작자인 아흠 작가의 깜짝 이력 또한 ‘그림자 미녀’를 향한 관심을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바로 원조 얼짱 출신이라는 것. 특히 원작 웹툰은 외모에 집착하는 캐릭터의 등장을 비롯해 작품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겪는 사건들과 심리 변화 등이 리얼하게 그려지면서 주옥같은 명대사 들을 탄생 시켰던 바. 이에 대해 아흠 작가는 “작가로서 리얼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낼 수 있는 나만의 자료가 있다는 건 엄청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자 미녀’는 그런 나만의 자료를 잘 활용한 작품이기도 하다. 많은 분들이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과정에 ‘그림자 미녀’가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연재했다. 많은 시청자 분들께도 그런 마음이 전달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진심 가득한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이와 함께 아흠 작가는 ‘그림자 미녀’의 캐스팅에 대한 만족감도 함께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무래도 구애진의 캐스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원작처럼 체구가 작지만 포스가 있었으면 했고, 보면 볼수록 그 매력이 납득이 가면 최고의 캐스팅이 아닐까 했는데 심달기 배우가 캐스팅 되었다는 걸 알고 물개 박수를 쳤다. 또한 지니 역은 애초에 포토샵으로 만들어낸 존재이기에 반박 불가한 화려함이 있었으면 했는데 이나경 배우가 그 부분을 깔끔하게 해결해준 것 같다”라고 캐스팅에 대한 100% 만족감을 전했다.

아흠 작가가 만족한 캐스팅에 대해 방수인 감독이 전한 비하인드 스토리 또한 흥미진진하다. 방수인 감독은 먼저 “구애진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심달기 배우 뿐, 더 언급되는 배우가 없었다”며 “현장에서 직접 겪은 심달기는 감각이 매우 발달한 배우인 것 같았다. 촬영이 시작되면 씬 마다 동선과 감정의 연결을 이야기하고 디렉션을 준 후에 심달기의 연기를 보면 구애진이 모니터를 뚫고 나온다. 본인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표정과 감정과 에너지를 품고 있는 배우”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방수인 감독은 “최보민 배우가 대본을 보고 ‘캐릭터가 재밌다. 하고싶다’라고 흔쾌한 대답을 해줘서 고마웠다. 김호인이라는 꽤 복잡한 캐릭터에 도전하겠다는 얘길 듣고, 스스로 연기에 대한 도전의식이 강한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힌 것에 이어 “지니 역은 외모와 연기력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자리였다. 오디션에서 이나경 배우를 보고 ‘저 천사 같은 예쁜 미소가, 소름 끼치게 공포의 순간으로 다가 오도록 만들면 너무 재밌겠다’고 생각할 만큼 찰떡이었다. 홍석 배우는 펜타곤이라는 아이돌 그룹 이전에 진광교 감독님의 ‘내게 남은 사랑을’에 나온 배우로 먼저 기억하고 있었고, 그 후에 작품들을 보며 연기력의 폭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첫 미팅 때 성실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또 겸손한 홍석의 미소 속에 진성을 발견했었다”고 덧붙여 배우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방수인 감독은 “어떤 편견 없이 이건 내 이야기라는 공감. 그것이 구애진일 수도, 김호인일 수도, 이진성일 수도…보다 보면 어느새 이 이야기 각자 나의 이야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여운이 짙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원작자인 아흠 작가 역시 “왕따에 자존감은 바닥이지만 어리바리하지 않고, 할 말은 다 하는 주인공과 처음에는 이해가 가지 않던 인물들을 하나씩 이해하는 과정, 그리고 말 못할 반전이 ‘그림자 미녀’의 관전 포인트”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카카오TV 오리지널 ‘그림자 미녀’는 오는 20일(토) 오후 8시에 1, 2화가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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