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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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V, SNS 부캐→페이크 굿즈까지…MZ세대 '취향 저격'

기사입력 2021.11.10 15:4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카카오TV 오리지널이 MZ세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각 콘텐츠의 콘셉트를 살리면서도 기발한 발상과 재치까지 더한 이색 마케팅을 통해 MZ세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 예능, 영화,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MZ세대들의 온라인 입소문을 통해 흥행하는 흐름을 읽고, 콘텐츠와 출연진의 개성을 드러내는 라이브 토크부터 색다른 설정과 소재로 시청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퍼트리는 SNS 마케팅까지 시도하며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는 것.

특히 여러 드라마 및 예능의 매력을 제대로 살린 라이브 토크는 콘텐츠 론칭 전부터 화제를 모으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0월 1일 첫 공개된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를 앞두고는 ‘안테나 상사’ 주제의 라이브 토크를 진행해 팬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안테나에 소속된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 전사적 예능 프로젝트라는 프로그램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어, 현장에 참석한 유희열, 정재형, 페퍼톤스 신재평과 이장원, 권진아, 정승환 모두 각기 대표부터 차장까지 직급에 따른 명찰과 오피스룩 복장을 착장한 채 등장한 것.

더욱이 콘셉트에 맞춰 신사옥 이전 소감, 장기 근속자가 많은 비결 등 재치 있는 질문과 답변까지 이어져, 라이브 토크만으로 약 40만뷰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본편 못지않은 재미를 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다양한 스타들의 ‘부캐’와 가상 세계관이 MZ세대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SNS 스타 부캐를 내세운 참신한 마케팅 전략도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학교에선 왕따지만 SNS에서는 화려한 스타 ‘지니’로 살아가는 여고생 구애진의 아슬아슬한 방과 후 이중생활을 그린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그림자 미녀'의 첫 공개를 앞두고, SNS 여신 캐릭터 지니(이나경)의 계정을 실제로 개설해 열띤 호응을 얻고 있다.

‘지니블리’라는 이름으로 운영 중인 이 계정에서는 프로미스나인 이나경의 사진이 상시 업데이트되는 것은 물론 예비 시청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도 이뤄지고 있어, 가상의 캐릭터 지니가 실존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 메이크업, 조명, 구도, 필터까지 SNS 셀럽의 느낌을 한껏 살린 셀카들은 물론, 각종 댓글들에 “DM으로 답변 드릴게요” “앞으로 소통해요”라고 답변하는 모습이 MZ세대 사이에 ‘밈’으로 자리잡은 유명 SNS 셀럽들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가상 SNS 스타 지니의 센스 넘치는 활약에, 지니블리 SNS 계정은 약 1주일 사이에 수만 명의 팔로워를 모으고 게시물마다 수백여개의 댓글들이 달리는 등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11월 20일 첫 공개될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도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의 가상 굿즈 상품들을 선보이는 ‘카티비 펀샵’ 계정은 가상의 굿즈를 '쓸고퀄’ 디자인으로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주고 있다.

해당 계정에서는 '그림자 미녀' SNS 스타 지니의 몸매를 책임진다는 페이크 콜라보 제품 ‘지니효소’는 물론,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 출연 아티스트들의 ‘팔자 고치기’를 응원하는 피자인 ‘팔자피자’, 드라마 '커피 한잔 할까요?' 속 의욕 넘치는 초보 바리스타 ‘강고비(옹성우)’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는 가상 콘셉트의 할로윈 한정 메뉴 꿀호박 라떼 등 각종 페이크 굿즈 아이템들이 실제 판매 제품인 듯 소개돼 있어 재미를 더한다. 각 콘텐츠의 개성을 200% 반영한 품목에 실제 판매하기에도 손색 없고 현실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져, SNS 댓글에서는 “실제 판매했으면 좋겠다”는 호응이 쏟아지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TV컨텐츠사업그룹의 김지민 마케팅 팀장은 “MZ세대 시청자들은 관심 있는 콘텐츠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적극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빠르게 입소문을 퍼트려 화제성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단순히 각 프로그램의 특징과 매력을 알리는 것에서 더 나아가, 마케팅 콘텐츠 자체를 즐기는 재미까지 더해 자연스럽게 작품에 대한 인지 및 호감도, 기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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