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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보다 후폭풍 클 것"…'피의 게임' 치열한 생존 서바이벌 [종합]

기사입력 2021.11.01 16:57 / 기사수정 2021.11.01 16:5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최후의 1인만이 상금 3억원을 독차지한다." 

3억을 위한 생존 게임인 MBC 새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이 오늘(1일) 오후 10시 30분에 뚜껑을 연다.

‘피의 게임’은 게임에 참가한 도전자들이 외부와 단절된 공간 안에서 돈을 두고 펼치는 치열한 생존 서바이벌 리얼리티다.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 코미디언 장동민, 경제 유튜버 슈카, 방송인 박지윤, 아이즈원 출신 최예나가 MC를 맡았다. 웹예능 '머니게임' 제작자이자 유튜버 진용진이 기획에 참여했다.

전 프로야구선수 정근우와 한의사 최연승, 여행 크리에이터 박재일, 의대생 허준영, 머슬마니아 3관왕 송서현, 래퍼 퀸와사비, UDT 출신 덱스, 미대생 이나영, 경찰관 이태균, 박지민 아나운서 등이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심리전을 벌인다. 이들은 최대 상금 ‘3억’과 ‘생존’을 목표로 고군분투한다.

1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현정완 PD는 "'피의 게임'은 10명의 플레이어가 3억을 목표로 11일 동안 살아남는 게임이다. 매일 한명씩 탈락자가 발생하고 최후의 1인이 남을 때까지 투표를 통해 떨어진다. 그 안에서 여러 게임이나 미션이 존재한다. 독특하고 반전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 PD는 "플레이어는 첫번째는 게임에 몰입을 잘 할 것 같고 다양한 분들을 섭외했다. 똑똑하거나 신체적으로 우월한다거나 하는 특정 능력을 보기 보다는 실제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 저 사람은 나 같은데 이런 느낌을 받도록, 공감이 될 수 있는 캐릭터가 생기도록 했다. 세상에 볼 수 있는 모든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고 한 장동민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런 기준으로 뽑았다. MC들은 이런 프로그램의 레전드이기 때문에 이분들이 보는 시각이 궁금했다"라며 캐스팅 기준을 소개했다.

진용진은 "'머니게임'보다 못 할 것 같다는 댓글이 많았다. MBC와 같이 하면 선비화된다는 댓글이 많아 부담이 많이 됐다. 유튜브보다 지상파가 더 순한 맛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현정완 PD에게 하던 얘기가 그거였다. 어디까지 편집으로 선비화되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 내 생각에는 어떤 의미에 있어서는 더 세지 않을까 한다. 지상파에서 나올 수 있는 것중에 가장 매운 맛이 아닐까 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오징어게임'도 그렇고 다른 서바이벌이 많이 나오고 있다. '피의 게임' 특유의 색깔이 있다. 1회를 보면 아 이래서 그랬구나 라고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저 공간 안에서는 11일 정도 후면 누군가는 3억을 갖는 주인공이 된다. 현재까지는 3회차분까지만 봤다. '미친 것 아니야?'라는 한마디가 떠오른다. 오늘 게임을 보면 나와 비슷한 말을 할 거다. '지금? 이 상황에서? 미친 것 아냐?' 하게 된다.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장동민과 내가 들어갔으면 첫 주는 내가 떨어지고 두번째 주는 장동민이 떨어질 거다"라며 자신했다.

장동민은 "'피의 게임' 첫 회인 오늘 저녁에 안 보면 너무 후회할 거다. 딱 한 편만 봐야 한다면 결승이 아니라 첫 회를 보는 걸 추천한다. 저나 이상민, 박지윤 등 이런 프로그램에 여러 번 출연했지만 첫 회가 정말 충격이었다. 추천 드린다"라며 동조했다.

이상민과 장동민은 '더 지니어스' 시리즈 우승자로서 '피의 게임' 참가자로 활약하지 않고 MC로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상민은 "'피의 게임' 제작이 다 된 후에 연락을 받았다. 만약 전에 연락을 받았다면 거절할 것 같다. 이런 게임을 해본 나로서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던 기억이 있다. 쉽게 도전하기 힘든 게임이다. 진용진 PD가 말한 것에 보태자면 가끔 무서운 영화를 볼 때 피가 난무하고 욕이 나와 무서운 영화가 있는 반면에 느낌으로 무서운 영화가 있다. 욕이 하나도 안나오는데 욕이 들리고 싸우지 않았는데 계속 싸우는 게 분명히 보인다"라며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이에 장동민은 "요즘 공황 약 안 먹어요?"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장동민은 "난 좀 아쉽다. 상민이 형은 늙어서 필드에서 못 뛰지만 난 아직까지 필드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많다. 그래서 감정 이입이 더 잘돼 스튜디오에서 재밌게 보지 않나 한다. 저럴 때 이렇게 했으면, 나라면 이렇게 했을 것 같다는 얘기도 많이 한다. 스튜디오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필드에서 뛰는 느낌이어서 재밌다"라고 이야기했다.

'피의 게임'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상민은 "많은 심사를 통해 결정된 10명이다. 어떻게 이런 분들을 뽑았나 할 정도로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다. 내가 자신하고 첫 회에 떨어질 거라고 말했던 이유는 저 안에서는 내 생각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 보면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 있고 굉장히 빠르게 전개된다. 난 그렇게 못 한다"라며 연신 감탄했다.

장동민은 "우리는 '피의 게임'에 들어갔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송장으로 나올 것 같다는 얘기를 상민이 형과 얘기했다. '지니어스'는 개인의 능력치를 믿고 있으면 살아갈 길이 명확하게 보이고 열리는 게임이었다. 그래서 상민이 형과 나도 우승을 해본 것 같은데 여기는 개인의 능력도 중요한데 또 다른 뭔가가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공간이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은데 보는 우리는 너무 즐겁고 재밌다. '피의 게임' 제목을 너무 잘 지었다는 생각이 1회를 보면 공감할 거다"라고 전했다.

장동민은 "'오징어게임'이 세계적으로 잘 되지 않았나. 게임도 쉬운데 졌을 때 충격적이고 그 안에 스토리도 있어 재밌었다. '오징어 게임'의 실사판이 아닌가 한다. 게임도 쉽고 '오징어 게임'보다 게임의 후폭풍은 더 큰 장점이 있다"라며 자신했다.
 
박지윤과 최예나는 추리 예능 '여고추리반'에서 호흡한 바 있다. '피의 게임'에서 보여줄 케미가 기대된다.

박지윤은 "기존에 같이 한 추리 예능은 협동심이 필요했다. 같은 팀이 돼 뭔가를 해결해야 하는데 '피의 게임'은 보고 즐기는 맛이 있다. 최예나와 나의 입장 차이도 있다. '피의 게임'을 하면서 작은 세상, 사회를 구현한 것 같다는 얘기를 했다. 플레이어의 나이, 직업, 성향이 묻어나는 게 이 프로그램의 매력이다. 같은 플레이를 보더라도 다 다르게 느낀다. 나이가 어리고 사회경험이 적은 예나가 보는 측면도 있다. 다른 관점을 볼 수 있고 대변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최예나는 "(박지윤) 언니와 같이 추리 예능을 찍으면서 별명이 쫄보즈라고 불릴 만큼 리액션이 맛집이어서 케미가 엄청 좋았다. '피의 게임'을 보면서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내 눈앞에 일어나는 게 신기하더라. 찐 리액션을 봐줄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대박이다"라며 곁들였다.

그런가 하면 박지윤은 "흔히 두뇌 플레이, 게임이 붙으면 어려울 거로 생각한다. 나도 추리 장르를 좋아하고 많이 했지만 게임이라는 말이 붙으면 '난 플레이어가 되면 못할 거 같아', '보는 것만으로도 머리 아프다'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그런데 피의 게임은 어려운 게 없다. 하지만 살아남기는 정말 어렵다. 그걸 보는 재미가 무한하다

슈카는 "'피의 게임'에 경제적인 내용이 있으니 날 불렀겠지 하고 첫 회를 봤다. 엄청난 돈이 걸려서 사람들의 밑바닥에 있는 감정을 볼 수 있다. '아니 거기에서 왜?' 이런 느낌이 자연스럽게 나온다. 사람들이 돈과 얽힐 때 어떤 진짜 모습이 나오는지를, 드라마도 아닌데 서로가 반전을 쓰더라. 예상하지 못한 모습을 보기 위해 내가 나온 것 아닌가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슈카는 티저 예고에서 'MBC도 막 가네요'라는 돌직구를 던진 바 있다. "당연히 편집해줄 줄 알았다. 솔직히 지상파가 소화하기 힘든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보니 정말 그렇더라. 그래서 나도 모르게 그런 표현이 나왔다. 정말 이걸 그대로 내보낼까 라는 생각이 있어 볼 거다"라며 웃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도 만날 수 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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