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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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바르사, R.바예카노전 패배 직후 로날드 쿠만 감독 경질

기사입력 2021.10.28 09:4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결국 바르셀로나가 결단을 내렸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공식적으로 로날드 쿠만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쿠만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같은 날 에스타디오 데 바예카스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와의 2021/22시즌 라리가 11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했다. 

구단은 "바르셀로나는 로날드 쿠만 감독과의 1군 감독 계약을 해지한다. 조안 라포르타 회장이 라요 바예카노전 패배 이후 이 같은 결정을 알렸다. 쿠만은 팀에 복귀한 뒤, 훈련장에서 선수단과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쿠만 감독은 지난 2020년 여름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했다. 리오넬 메시 이적 사가로 구단이 어지러운 상황이었고 키케 세티엔 감독을 내보낸 뒤 구단은 자신들의 레전드 출신인 쿠만 감독을 선임해 선수단 정리와 함께 리빌딩을 시도했다. 

그러는 사이 쿠만 감독을 선임했던 조셉 바르토메우 전 회장은 방만한 경영을 이유로 사임했고 이듬해 3월, 조안 라포트라 회장이 선출됐다. 그러면서 쿠만 감독에게 신임을 보냈다. 하지만 결국 성적이 문제였다. 

쿠만 감독이 이끈 바르셀로나는 2020/21시즌 코파 델레이를 우승하며 트로피 획득에는 성공했지만, 리그 우승 기회를 얻고도 막판에 미끄러지며 리그 3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PSG에게 16강에서 패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2021/22시즌이 더욱더 문제였다. 재정난으로 선수 보강이 어려운 상황에서 리오넬 메시가 팀을 떠났고 쿠만 감독에겐 어려운 상황 속에서 팀을 꾸려나가야 했다. 시즌 초반엔 리그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하위권 팀인 그라나다, 카디스와 비기면서 흐름이 좋지 않았고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에겐 속절없이 무너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바이에른 뮌헨과 벤피카에게 차례로 0-3 완패를 당해 쿠만 감독은 구단에게 신뢰를 잃고 있었다. 

이런 흐름에서 라요 바예카노 원정 패배는 쿠만 감독 경질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말았다. 전성기에서 내려온 라다멜 팔카오에게 일격을 당했고 멤피스 데파이는 PK를 실축하며 바르셀로나 스스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라포르타 회장은 지난 2003년 루이 반 할 감독 경질 이후 자신의 회장 임기 내에서 두 번째 감독 경질을 단행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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