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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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22살 子, 독립할까 겁나…영원히 함께 하고파" (아침마당)[종합]

기사입력 2021.10.15 09:40 / 기사수정 2021.10.15 09:23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박해미가 22살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은 '내 자식, 언제 독립시켜야 할까요?'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곧 70살이이 된다는 박일준은 "결혼을 시키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결혼을 시켜놨더니 손주 손녀들을 데리고 집에 들어왔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박일준은 "아들이 '아침마당'에서 '꼭 독립을 하겠습니다'라고 말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아들 박형준은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가 남이냐. 제가 평생 동안 모실 테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못난 자식 거두어달라. 자꾸 나가라고 하지 마시고"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왕종근은 "올해 68세다. 이제는 아들 덕을 보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 욕망을 충족시키기는커녕 키도 다 컸지, 군대도 다녀왔지, 대학도 졸업했지. 그런데 아직 같이 살고 있다"라고 한탄했다. 아들 왕재민은 "저는 아직 성장 중이다. 귀여운 아들 내치지 말고 같이 살아달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왕종근은 공부가 끝나면 독립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에게 대학 교육까지는 시켜줄 테니 끝나면 나가라고 했었다. 그런데 안 나가고 있다. 안 나가서 좋은 점도 있다. 집에서 쓰레기 배출도 해주고 설거지하고 집안일을 돕고 있으니 좋은 점도 있고 엄마는 같이 있어서 좋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왕종근은 "저는 23살에 아나운서가 돼서 경제적 독립을 했는데 부모님이 같이 살자고 해서 같이 살았다. 월급 받으면 드리고 그렇게 살아왔는데 얘는 나이가 27살인데 아직 취업을 못 했으니까 나가라 하기도 그렇고, 자기도 아나운서 하겠다고 아나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KBS는 또 안 온다고 하더라. 아빠 후배들 자기 감당 다 못 한다고"라고 덧붙였다.

왕종근은 "몇 번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냐. 30살까지는 기회를 주겠다고 같이 살자고 했는데, 아르바이트도 해본 적이 없고 방송 출연료를 받아봤는데 제대로 돈을 벌어본 적이 없다"며 걱정했다. 이에 왕재민은 "제가 집을 나가는 조건은 내 집 마련을 하고 나가는 것이다. 독립하기 쉽지 않은 이유는 생활비 마련과 주거지 마련 때문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를 듣던 박해미는 "전 우리 아들이 독립할까 봐 겁이 난다. 전 영원히 같이 가고 싶다"며 아들은 결혼을 늦게 갈 거고 엄마랑 같이 산다고 하더라. 믿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해미는 과거 '불후의 명곡'에 훈남 뮤지컬배우 아들과 함께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박해미는 "조금 기다려주자는 거다. 취업해서 독립하는 것도 좋지만 결혼해서 독립하는 거는 완벽하게 오케이다. 네가 가정을 이루겠다고 결혼하겠다는 거니까 네 마음껏 살아 이런 스타일이다. 결혼하기 전까지는 제가 최대한 도와주고 함께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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