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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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박사 학위' 래시포드, "달콤씁쓸"

기사입력 2021.10.08 10:50 / 기사수정 2021.10.08 10:50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아동 빈곤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낸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대학으로부터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대학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래시포드는 작년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기간 영국의 아동 식량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캠페인을 주도했고 이로 인해 520만 파운드(한화 약 82억 원)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170만 명의 취약계층 아동들의 식사를 도왔다.

맨체스터 대학은 래시포드의 아동 빈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그가 주도한 사회적 캠페인, 그리고 뛰어난 스포츠계에서의 성과를 인정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맨유는 "최초 수여 발표는 작년 7월에 이루어졌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축하 행사는 연기됐다. 이 권위 있는 학위는 대학이 수여할 수 있는 최고의 영예이며, 불과 23세의 나이로 학위를 받은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대학 역사상 최연소 학위 수여자가 됐다"라고 알렸다.

또한 "맨유의 전설 알렉스 퍼거슨 경과 보비 찰튼 경도 과거에 맨체스터 대학으로부터 명예 학위를 받았는데, 퍼거슨 경은 행사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래시포드는 "퍼거슨 경과 같은 훌륭한 분들, 또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있게 해준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다. 나는 오늘 아동 빈곤에 관한 연구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으러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영국 전역의 수백만 가구가 생존 수단을 잃었다. 아동 빈곤이 3명 중 1명꼴로 증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런 이유로 오늘은 달콤씁쓸하다"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대학 총장 데임 로스웰은 "래시포드는 그의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공동체 의식과 관대함을 보여주는 예외적인 젊은이다. 우리 대학은 사회적 책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래시포드와 이러한 가치관을 공유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그에게 이 학위를 수여하게 돼 정말 영광"이라고 전했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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