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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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최초 결승 진출' 신유빈, 아시아 탁구 여자 단식 값진 준우승

기사입력 2021.10.05 09:3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탁구계의 미래로 불리는 신유빈(대한항공, 세계 80위)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유빈은 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1 ITTF-ATTU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준우승했다.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일본의 강호 하야타 히나(세계21위)에게 1대 3(11-7, 4-11, 8-11, 4-11)으로 역전패했다.

졌지만 잘 싸웠다. 첫 게임은 적극적인 포어핸드 공략으로 상대를 7로 묶고 승리했다. 하지만 2게임부터 분위기를 내줬다. 하야타 히나의 왼손 서비스에 리시브가 흔들렸고 포어핸드 드라이브에서도 잦은 범실이 나왔다. 특히 승부처였던 3게임은 8-6까지 앞서가다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역전패하면서 급격하게 흐름을 내줬다. 결국 끝까지 주도권을 회복하지 못한 채 4게임마저 내주고 아쉽게 패했다.

우승자 하야타 히나는 2020 도쿄올림픽 주전 경쟁에서 아깝게 밀렸지만 이토 미마, 히라노 미우와 더불어 일본 여자탁구 부흥을 선두에서 이끈 강자다. 지난해에는 전일본선수권을 석권한 일본 챔피언이기도 하다. 일주일 전 치러진 WTT 스타 컨텐더에서도 여자 단식을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신유빈은 세계적인 강자를 상대로 긴장감이 흐르는 승부를 펼쳤고, 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놓은 대회가 됐다. ATTU 주관 기준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에서 한국탁구 사상 최초 결승 진출의 기록도 남겼다.

그리고 신유빈의 이번 대회 경기 일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표팀 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함께 개인 복식 4강에 올라 마지막 날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대회 마지막 날인 5일 오후 네 시(한국시간)에 예정돼있는 복식 4강전도 한일전이다.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안도 미나미 조를 상대한다. 승리할 경우 홍콩과 대만전 승리 팀과 결승을 치른다. 마지막 날 ‘유종의 미’를 기원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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