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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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 리우 "공산당 체제서 많은 이들 굶어 죽어" 발언 中서 논란 [엑's 할리우드]

기사입력 2021.09.10 13:37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시무 리우가 과거 중국 공산당을 비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모은다.

9일(현지시간) 대만의 영문 뉴스매체 타이완 뉴스는 "시무 리우가 과거 인터뷰에서 중국 공산당 체제 하에 굶주림으로 죽어간 중국인들에 언급한 것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이 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무 리우는 2017년 3월 당시 캐나다 CBC의 'What's Your Story'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중국의 공산주의 체제에서 자란 부모님으로부터 많은 사람이 기아로 죽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자유로운 삶을 원하셨던 부모님이 캐나다로 이주하셨다고 한다"고 발언했다.

해당 인터뷰가 4년이 지나서 주목받은 이유는 중국의 민족주의 성향 인터넷 게시판 디바(帝吧)의 웨이보 계정에 인터뷰 캡처본이 공개됐기 때문.

이 내용이 공개되면서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얼굴만 봐도 재수가 없다", "어떻게 부모님이 27년 전에 캐나다로 불법이민을 한 거냐", "그럼 도대체 어떻게 중국인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거지?" 등의 댓글을 남기며 비판하고 있다. 다만 "한 번 이민을 가면 그 사람은 우리나라 사람이 아니다. 외국인이 한 발언에 신경쓸 필요 없다", "부모님이 그런 시대에 살았던 걸 얘기한 것 뿐인데 저게 무슨 공산당 비판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박하는 의견도 있다.

이 인터뷰 내용이 화제를 모으자 CBC는 해당 영상을 내린 상태다. 아카이빙 된 영상도 지난해 11월 이후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89년생으로 만 32세인 시무 리우는 하얼빈 출신으로, 5살 때 캐나다로 이민을 간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2016년 방영된 '김씨네 편의점'에서 정 김 역을 맡아 인지도를 쌓은 그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로 현재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시무 리우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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