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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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전 남편 사업 실패로 이혼…남은 건 100만원" (터닝포인트)[종합]

기사입력 2021.09.10 13:50 / 기사수정 2021.09.10 13:33

박예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예진 인턴기자)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 김용임과 한혜진이 이혼을 하게 된 이유를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에는 가수 김용임과 한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두 사람은 '한 번 다녀왔습니다'라는 키워드로 대화를 나눴다.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한혜진은 "저는 한 번 좋아하면 모든 걸 올인하는 타입이다. 남편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남편의 사업 뒷바라지를 하게 됐다"라며 가수 활동으로 번 돈을 내줬다고 고백했다.

그는 "그 사람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사업에 실패했다. 그러다 보니까 그 여파가 오면서 좋았던 관계도 신뢰가 깨지고 무슨 얘기를 해도 다투게 되더라. 결국엔 이별의 끝이 오게 되더라"라며 "헤어질 때 딱 출발하려고 보니까 딱 손에 100만 원 밖에 없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지연은 "부모님에게 (이혼) 얘기를 드리는 게 더 어려웠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를 꺼냈고 한혜진은 "아버지가 굉장히 보수적이셨다. 여자는 한 번 결혼하면 죽을 때까지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서 아버지 기대에 어긋날까 봐 차마 얘기를 못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이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하는 상황이 왔고 한혜진은 결국 아버지에게 이야기를 꺼냈다고. 그는 "가서 말씀을 드렸더니 '왜 이제 결정했냐' 하시더라. 속앓이를 하신 거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한혜진의 아버지 건강이 급격하게 안 좋아졌고 그런 아버지를 보며 한혜진은 본인 때문에 아프신 것 같아 심한 죄책감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아버지 좀 살려달라고 매일 기도했다"라며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당시 한혜진의 상황을 알았냐"라는 질문에 김용임은 "저도 혜진이보다 (이혼의) 아픔을 먼저 겪은 사람으로서 혜진이가 그런 아픔이 있다는 걸 알고 나서 쉽게 얘기를 못 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용임은 "그 후에 공연장에서 만나게 됐는데 혜진이가 차에서 나오지를 못하더라. 힘들기도 하고 주위 시선 때문에 나오지 못하길래 차로 가서 '아픔 뒤에는 좋은 일이 있을 거야' 하고 위로했다"라고 끈끈한 우정을 밝혔다. 당시 김용임의 말에 큰 용기와 위로를 받았다는 한혜진은 "이 친구야말로 내 아픔을 헤아려 주는 친구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번 김용임이라는 친구를 생각하게 됐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김용임 역시 자신의 이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혼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라고 고백한 김용임은 "스타킹을 벗어놓고 힘들어서 내버려 뒀다. 저녁에 들어와서 남편이 왜 스타킹을 안 빠냐고 그러더라. 그래서 싸우다가 제가 '내가 싫으면 이혼하고 싶어?'라고 했더니 바로 이혼을 요구하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MC들은 "수상한 냄새가 난다"라며 다른 이유를 의심했고 김용임은 "나중에 알고 보니까 다른 사람이 있었다. 그걸 알고 나서 화병이 생겼다. 정말 힘들었는데 그때 잡아준 게 노래다"라고 노래를 향한 애정을 고백했다.

사진=JTBC 방송화면

박예진 기자 aynen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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