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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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우 알츠하이머 걸렸다면"…황보라, 폭풍 눈물 쏟은 사연 (썰바이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09.10 06:40 / 기사수정 2021.09.10 01:51

강현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진 인턴기자) '썰바이벌' 알츠하이머에 걸려 사라진 여자친구의 사연에 황보라가 눈물을 보였다.

9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는 가수 겸 배우 오종혁이 출연해 클릭비 활동 시절 삭발한 썰부터 동료와 비밀연애를 했던 경험담을 방출했다.

이날 오종혁은 스토킹을 당한 경험을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종혁은 "지방 공연을 갔다가 왔는데 숙소가 조금 흐트러져 있더라"라며 숙소가 난장판이 되어 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어 "팬 몇 분들이 숙소에 들어오셔서 입던 속옷과 옷들 그리고 조금의 현금을 가져갔다"라고 해 소름 돋게 했다. 이에 황보라는 "현금은 왜 가져가냐. 팬이라면서 잘 살기를 바라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분노했다.

그러나 오종혁은 "오히려 현금은 이해할 수 있다. 다른 건 괜찮았는데 수치스러웠던 건 이무리 그래도 입던 속옷음 좀 그랬다"라고 담담하게 고백했다. 이어진 키워드는 '증발'. 박나래는 "돈이 증발될 것 같다"라고 추측하자 황보라는 "돈보다 더 무서운게 사람이 증발하는 거다"라고 했다. 그때, 오종혁은 "저는 증발을 경험한 적이 있다"라고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예전에 지방에서 동업자와 실내 포차를 운영했다. 가게를 갔는데 간판 빼고 싹 증발해버렸다"며 "동업자도 증발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놀란 황보라가 "가게 물건도 싹 다?"라고 되물으며 믿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오종혁은 "한 번 방송에서 언급한 적이 있다. 그 후에 동업자가 방송 게시판에 해명 글을 올리셨다"며 "'가게의 존폐 위험이 있었고, 정리할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라고 설명해 보는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키워드 '증발' 썰은 여친과 2년을 연애한 사연자. 어느 날부터 전 남친의 이름으로 착각해서 사연자를 부르고, 전 남친과 낀 커플링을 끼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여자친구를 놓치기 싫었던 사연자는 프러포즈를 했다. 사연자의 부모님과 만나는 날. 연락이 되지 않는 여자친구는 상견례 날짜를 헷갈려 태연하게 네일을 받고 있었다고 했다.

계속해서 약속을 잊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분노한 사연자. 그러나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다시 만남을 이어갔다. 다시 만남을 이어가던 중 여자친구와 함께 키우던 반려견이 아픈 듯 보였다. 이에 여자친구가 병원에 데려가겠다고 했으나, 사연자가 퇴근 후 목격한 것은 강아지를 방치한 상태로 사라져 버린 여자친구였다.

아픈 강아지를 두고 연락이 두절이 된 여자친구의 사연에 황보라는 "몰상식한거다"라고 분노했다. 이어 사연자는 여자친구의 PC 톡에서 전남친을 만나는 약속을 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그 장소로 찾아간 사연자는 전 남친과 있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분노했다. 그의 분노에 여자친구는 해명도 하지 않고 이별을 고했다. 사연자의 이별을 지켜보던 전 남친은 여자친구가 '알츠하이머'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이에 충격을 받은 사연자는 사라져버린 여자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을 전하는 썰이었다. 상상치도 못한 결말에 말을 잇지 못한 박나래와 황보라. 오종혁은 "영화 아니냐"라며 감정이입했다. 황보라 역시 사연에 감정 이입을 한 듯 "한 마디, 한 마디 뱉었던 말이 너무 죄스러울 것 같다. 지금도 너무 보고싶어서 힘들 것 같다"며 "결혼까지 할 사람이었으면 얼마나 사랑했겠냐. 우리 오빠가 그랬다고 생각해봐라"라며 남자친구 차현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사라져버린 여자친구에 대해 오종혁은 "아이가 되는 거잖아요. 암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직접적인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없으나 알츠하이머는 충분히 둘이서 이겨 낼 수 있는 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함께 이겨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날 '레전썰'은 만창일치로 '알츠하이머에 걸려 증발된 여친'썰이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강현진 기자 jink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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