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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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원더골' 잉글랜드, 막판 실점 허용...6연승 실패

기사입력 2021.09.09 10:51 / 기사수정 2021.09.09 10:51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의 '원더 골'로 앞서나갔지만, 경기 막판 폴란드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거두고 월드컵 예선 6연승 행진에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9일(한국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국립 경기장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I조 6차전에서 폴란드와 1-1로 비겼다.

홈 팀 폴란드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를 비롯해 얀 베드나레크-카밀 글리크-파벨 다비도비츠가 골문을 지켰고, 티모테우시 푸하치-카밀 요지비악이 윙백으로 나섰다. 그제고시 크리호비악-야쿠프 모데르-카롤 리네티가 중원을 맡았고,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아담 북사가 잉글랜드의 골문을 겨냥했다.

원정 팀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조던 픽포드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루크 쇼-해리 매과이어-존 스톤스-카일 워커가 포백을 구성했다. 데클란 라이스-칼빈 필립스가 수비 라인을 보호했고, 잭 그릴리시-메이슨 마운트-라힘 스털링이 공격 2선을 꾸렸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다.

전반 21분 잉글랜드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에 성공한 스털링이 박스 안쪽의 케인을 향해 높은 크로스를 올렸다. 케인은 공에 머리를 맞추는 것에는 성공했지만, 헤더는 골문이 아닌 수비수를 향했다.

전반 29분 폴란드에게 기회가 왔다. 잉글랜드의 수비를 달고 드리블하던 레반도프스키는 넘어지면서 리네티에게 공을 넘긴 뒤 박스 안으로 쇄도했고, 리네티는 레반도프스키를 향해 다시 패스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픽포드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전은 소득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 15분 잉글랜드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쇼가 골문과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프리킥을 시도했다. 쇼의 발을 떠난 공은 매과이어의 머리를 향했고, 매과이어의 헤더는 폴란드의 골 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후반 26분 케인이 '원더 골'을 넣었다. 골문과 먼 위치에서 워커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폴란드의 수비수가 가까이 붙기 전 골문을 한 차례 바라본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공은 슈체스니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오른쪽 하단에 꽂혔다.

실점 이후 폴란드는 적극적으로 압박을 시도했다. 후반 36분 레반도프스키와 카롤 스비데르스키는 잉글랜드의 센터백을 압박했고, 존 스톤스의 백 패스를 받은 픽포드 골키퍼의 처리가 늦어진 틈을 타 가까이 접근했다. 픽포드는 긴 패스를 시도했지만, 스비데르스키의 차단에 막혔고, 공은 빈 골대로 굴러갔다. 공이 골 라인을 넘기 직전 픽포드가 공을 잡아냈다.

후반 추가시간 폴란드가 동점 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레반도프스키가 빠르게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높이 떠오른 다미안 시만스키는 헤더로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EPA/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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